안상윤 건양대 입학처장 조사 결과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자신의 성적을 중상위권 이상으로 인식한 대전지역 고교생들이 의학, 공학, 보건계열 순으로 대학 학과를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양대(총장 김희수)는 11일 안상윤 입학처장(병원경영학과 교수)가 2017년 입시정책 수립을 위해 대전지역 고교생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과 선택과 졸업후 결과인식’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329명 조사대상 가운데 자신의 성적이 최상위권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고교생 81명의 40.7%(33명)가 의학과를 희망했고, 중상위권 이상이라고 인식하는 학생들은 공학계열(18.5%)과 보건계열(12.4%) 학과를 선호했다.

또한 자신의 성적이 중하위권이라고 인식하는 고등학생 72명 중 27.8%(20명)는 보건계열을, 22.2%(16명)는 인문사회계열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취업가능성 인식도 조사에서는 의학계열의 취업가능성이 5점 척도에서 평균 4.4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보건계열(평균 3.95점), 자연계열(평균 3.5점), 경상계열(평균 3.5점)로 순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소득수준 인식도 조사에서도 의학계열이 취업 후 소득수준이 평균 4.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보건계열(평균 3.7점), 공학계열(평균 3.7점) 순으로 나왔다. 공학계열은 인문사회, 사범, 자연과학, 예체능계열보다는 소득수준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차지하는 사회적 지위 인식에 있어서도 의학계열이 평균 4.1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건계열(평균 3.7점)과 공학계열(평균 3.6점)이 뒤를 이었다.

안상윤 입학처장은 “앞으로 3∼4년은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고교생들이 의학, 공학, 보건계열의 순으로 대학의 학과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커다란 변화가 없는 한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계열, 예체능계열은 학생모집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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