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원광대(총장 김도종)는  건축학과가 전북에서 최초로 ‘건축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건축학교육인증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건축설계 시장 개방 원칙에 따라 건축학 교육의 국제적 상호 인정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캔버라협약(Canberra Accord) 인증기관들과 유네스코-세계건축가연맹(UNESCO-UIA), 건축학교육인증기구(UVCAE)에서 인정하는 국제적인 건축학교육프로그램 인증이다.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에서는 매년 자격을 갖춘 대학을 평가해 인증, 조건부 인증, 인증유예 및 인증거부 등을 부여하고 있다. 해당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인증후보자격 신청 및 승인, 최종 단계인 인증 결정까지 엄격하게 진행되는 심사과정에 걸리는 기간만 3년에서 3년 6개월에 이른다.

특히 최근 개정된 건축사법에서 건축사 자격시험을 건축학교육인증을 받은 대학 또는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3년의 실무수련을 거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광대는 “우리대학 건축학과 졸업생들이 캔버라협약 회원국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갖추게 됨에 따라 해외 취업과 유학 등 졸업 후 국내·외 진출도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윤기병 학과장은 “그동안 도내 대학에는 건축학교육인증을 받은 대학이 없어 건축사가 되기 위해 학생들이 다른  시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이 컸다”며 “대학본부와 동문, 학생들과 교수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단합된 노력의 결과로 건축학교육을 인정받은 만큼 우수한 건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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