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 비중 서울대 76.8% ‘최고’건국대 52.3% ‘최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올해 서울 최상위권대학은 수험생 10명 중 7명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서울대의 수시비중은 지난해 75.6%보다 늘어난 76.8%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시 비중이 70%를 넘긴 대학은 서울 15개 주요대학 가운데 8곳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정시 비중이 높은 대학은 건국대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이었다.

■최상위권 대학은 수시로 통한다 = 2017학년도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5개교 모집정원은 4만6050명이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모집이 3만644명으로 66.5%, 정시모집이 1만5406명으로 33.5%를 차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모집 인원이 1424명(3.0%p) 증가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1358명(3.0%p) 줄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비율이 76.8%(2407명)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74.1%(2816명), 서강대 72.1%(1161명), 한양대 71.6%(2047명), 중앙대 71.1%(3108명), 연세대 70.6%(2405명), 이화여대 70.3%(2116명), 성균관대 70.1%(2476명) 순으로 수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정시모집 비율이 높은 대학으로는 건국대 정시 47.7%(1439명), 숙명여대 정시 46.7%(1028명), 서울시립대 정시 42.8%(736명), 한국외대 정시 42.0%(1418명) 등이었다.

■명실상부한 수시의 중심, 학생부종합전형 = 수시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15개교 1만3911명으로 수시 전체의 45.4%에 달했다. 지난해 43.4%(1만2667명)보다 1244명 증가한 것이다.

이어 논술전형은 14개교에서 8678명(28.3%), 학생부교과전형이 10개교 4284명(14.0%), 특기(실기)전형이 12개교 3771명(12.3%)을 각각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을 합하면 학생부 위주 전형의 규모는 59.4%로 수시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논술전형은 전년도보다 114명 감소해 수시 전체의 28.3%(8678명)에 그쳤다. 다만, 서울대를 제외하고 주요대학이 대부분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만큼 상위권수험생이라면 논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시 모집군별로는 ‘나’군 모집이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교 7503명(정시 전체의 48.7%)으로 가장 많았고, ‘가’군은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2개교 6187명(40.2%), ‘다’군은 중앙대, 한국외대, 건국대, 홍익대 등 4개교 1716명(11.1%)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가’, ‘나’군은 줄고 다군은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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