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후기 학위수여식이 25일 학교별로 일제히 열렸다. 연세대는 이날 오전 11시 교내 대강당에서 2006년도 8월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1천74명, 석사 1천377명, 박사 196명, 연구과정 6명 등 총 2천653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정창영 총장은 '졸업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고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세계 곳곳에서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라"고 당부했다. 성균관대는 오전 11시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923명, 석사 837명, 박사 124명 등 총 1천884명에게 학위를 전달했다. 수여식 직후엔 졸업생들의 사회 첫 진출을 알리고 취직과 행운 등을 기원하는 뜻에서 서정돈 총장과 학장, 교무위원, 졸업생들이 함께 금잔디 광장으로 나가 지름 3m 크기의 '희망의 북'을 두드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졸업식에 앞서 오전 10시30분에는 서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33명이 전통학위 복장으로 성균관 문묘(대성전)에서 '졸업식을 공자님께 알린다'는 뜻의 고유례(告由禮)를 지냈다. 오후 2시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SKK-GSB'(MBA과정)의 제1회 '다국적 졸업식'을 열고 폴란드,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 7개국 12명의 외국인 학생을 비롯한 총 34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오전 10시 대강당에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775명, 석사 717명, 박사 72명 등 총 1천5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달 초 취임 후 첫 학위수여식을 가진 이배용 총장은 "겸손한 지성인으로 진취적인 개척자로서의 삶을 살며 21세기의 진정한 전문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금혼학칙 폐지 후 재입학해 46년만에 학사모를 쓴 김경애(65.기독교학 60학번)씨 등 두 명의 만학도가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양대는 오전 10시30분 교내 올림픽 체육관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561명, 석사 913명, 박사 147명에게 학위를 수여했으며 숙명여대도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487명, 석사 130명, 특수대학원 석사 243명, 박사 16명 등 모두 876명에게 학위를 전달했다. 동국대는 오전 11시 교내 중강당에서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으며 한국을 방문한 예샤오원(葉小文) 중국 국가종교사무국장에게 불교 현안에 대한 국가 간 교류를 촉진한 공로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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