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1억3천5백만원 연봉, 계약제 교수로 활동

학문의 국제화와 대학간 교류 활성화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 2학기부터 정보기술이나 생명공학 등 선진기술이나 이론을 채득한 외국인 교수들이 대거 국립대학 강단에 서게 돼 대학 사회에 새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7일 확정한 ‘2002학년도 외국인 교수 초빙 지원 대상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가 각 분야에 걸쳐 외국인 교수 65명을 초빙해 11억2백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으며, 경북대 11명(1억3천2백만원), 부산대 8명(1억4천1백67만원) 등 13개 국립대학(일반대 11, 방송대 1, 산업대 1)에 총 1백3명의 외국인 교수가 강단에 서게 됐다. 분야별로는 생명공학(BT) 23명,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에 각각 14명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6개 분야에 60명이며, 사회분야와 경영학 분야 등에도 43명이 초빙됐다. 이번에 채용되는 외국인 교수는 최저 3천6백만원에서 최고 1억3천5백만원의 연봉이 보장되며 정부가 채용 교수 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의 자체 재원으로 부담한다. 외국인 교수 채용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해외 우수학자를 유치해 국내 대학에 선진기술이나 이론을 도입하고 국제 전문인력 양성이나 학문의 국제화를 통해 교육과 연구 수준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돼 대학가에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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