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민 둘째 손자 “선친 뜻대로 형님 중심 영광학원 정상화에 노력하겠다”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영광학원(대구대) 설립자의 둘째 손자인 이근민 대구대 교수가 형인 이근용 부총장 중심의 대구대 재단 정상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수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대구대 재단 갈등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

이근민 교수(대구미래대학 전 이사장)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친의 유훈을 받들어 형제간 분쟁과 반목을 종식하고, 이근용 부총장 중심의 영광학원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교육부를 방문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며, 영광학원 임원승인 취소처분 사건을 다루고 있는 대법원 재판부에도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지난 수년간 뜻을 함께 해 온 ‘대구대정상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는 같이 활동하지 않을 것이며 그 동안의 주장은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누나인 이예숙 대구미래대 총장과 공대위와 함께 이 부총장 중심의 영광학원 정상화에 반대해 왔으나 이번에 극적인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이다.

이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방법에 차이가 있었지만 선친의 유언에 따라 학원이 이 부총장 중심으로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누님은 모친 중심의 학원 정상화를 주장해 실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유훈을 따르는 방법은 누님을 포함해 삼남매가  화해를 하고, 화목한 가운데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결단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 부총장을 완전히 지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 이근민 영광학원(대구대) 설립자 둘째 손자의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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