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항공 산업의 미래와 조종사 인력양성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세미나’

▲ 한서대, 한국항공대, 극동대, 경운대, 초당대, 청주대, 한국교통대, 중원대 등 항공조종사 인력을 담당하는 8개 대학은 26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항공 조종사 인력 양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한서대 항공특성화사업단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조종사 양성의 산실인 8개 대학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조종사 양성방안을 논의했다.

한서대 항공특성화 사업단(단장 최연철)은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항공 산업의 미래와 조종사 인력양성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세미나’를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새누리당)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태 의원 △김태흠 의원 △함진규 의원(새누리당) △함기선 한서대 총장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서대, 한국항공대, 극동대, 경운대, 초당대, 청주대, 한국교통대, 중원대 등 항공조종사 인력을 양성하는 전체 8개 대학의 관계자가 모였다. 이날 최연철 한서대 특성화사업단장의 사회로 강정현 국토교통부 사무관, 윤주한 교통대 교수, 박수복 한서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들 대학들은 고도화된 항공 조종사 인력 양성이 향후 청년실업문제 해결에도 단비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태흠 의원은 “항공기 조종분야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다”며 “국내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국내에서는 매년 400여명의 조종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보잉사는 아시아에서만 향후 20년간 22만6000명의 항공기 조종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숙련 조종사들의 해외 유출로 국내 항공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 항공기 조종사 수요에 맞춰 체계적으로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 마련과 해외 유출 방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은 “항공 조종사 인력 양성과 세계화 통해 청년 실업의 해소는 물론 항공산업의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미나를 통해 항공특성화대학으로서 조종사를 양성하는 전체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세미나에서 발제된 내용을 되도록 100% 수용해 우리나라의 항공인력양성에 기여하고 이를 기초로 우리나라 항공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교육과정의 애로사항들을 발표하며 국가항공인력양성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장호상 한국공항공사 전략본부장은 “전반적인 교육을 위한 인프라의 구축이 요구된다. 현재는 교육훈련용 전용비행장이 없고 공역들에 대한 한계점이 많다”며 “고등훈련과정을 운영하는 검증된 교육기관이 부족하므로 이에 대한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원호 교통안전공단 항공교통안전처장은 현재 시험제도와 관련, 공항사용이 용이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조종사시험을 위해 안전이 보장되는 한도 내에서 원활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학과 국토부, 군이 협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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