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대 연구팀이 폐혈증,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과 같은 염증성 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박석희 교수(기초의학과) 연구팀은 선천성 면역(innate immunity)과 염증유발에 관여되는 톨라이크-인터루킨원 수용체(TLR/IL-1R)의 신호전달경로를 억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박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9월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라 선천성 면역과 염증의 증폭에 중요한 신호전달 경로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로 인한 폐혈증,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과 같은 염증성 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품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박 교수는 "현재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스테로이드 계통약이 대중요법으로 많이 복용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선천성 면역 관련 질환의 치료용 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