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4년쩨를 맞고 있는 교육부의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지원 사업은 지난달 28일 발표 결과 '교육과정 개편분야'에 아주대, 이화여대 등 8개 대학이, '대학과지역사회 연계 분야' 에 경북대, 인하대 등 9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학생 선발 분야'에는 연세대와 전남대가, '교육개혁 실천분야 '에는 포항공대와 숙명여대 등 6개대학이 최종 확정됐다. 지원 금액은 분야별로 아주대, 경북대,연세대, 포항공대 등이 수위를 차지하며 30개 대학에 총 2백억원이 배정됐다. (표 1)
<표 1> 99 교육개혁 우수대학 선정 결과 현황 | (단위 : 백만원) | |
분 야 | 대 학 명 | 지원액 |
제1분야 | 아주대 | 862.5 |
제2분야 | 경북대 | 888 |
제3분야 | 연세대 | 825 |
제4분야 | 포항공대 | 908 |
교육대-교원대 | 교원대 | 525 |
산업대-방송대 | 광주대 | 383 |
대학 현장에서는 또 교육부의 이번 평가가 예산 조기 집행 등의 이유로 서면평가 심사에 좌우돼모범답안 배끼기나 심지어 분야에 따라 막판 눈치지원까지 잇따라 운영상 문제점이 컸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교육개혁 우수대학 응모에 앞서 열린 전국 기획실처장협의회에서 일부 대 학의 경우 2-3개 분야 지원서를 갖고 우수 대학이 어느 분야에 지원할지 묻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
교육부가 이번 평가 결과를 발표한 후 바로 개선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는 부분도 대학들의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교육부의 지원 금액은 한 대학당 10억원 미만이어서 어쩌면 대학 재정상 큰 보탬이 되는 돈 이 이니다. 그럼에도 불구, 대학마다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이 사업이 '명예'와 '자존심'의 문제 로 비춰져 떨어질 경우 자칫 학생들과 동문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 특히교육부 평가기준에 맞춰 날밤을 세워가며 비슷한 노력을 경주한 직원들의 경우 사기 저하 현상이 뚜렸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같은 분야에 4년 연속 또는 3년간 지원금을 받은 대학이 27개 대학에 달해 후발대학이나 중·소규모 대학의 상대적 빈곤과 소외 주장을 잠재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표2)
<표 2> 96~99년 선정 교육개혁 추진 우수 대학 현황(4년 종합) | ||
기간 구분 | 대 학 명 | 계 |
4년 선정 |
포항공대, 서강대, 숙명여대, 아주대, 홍익대, 성균관대, 연세대,영남대, 원광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 12 |
3년 선정 | 한동대, 한림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인하대, 인제대, +경북대, 대전산업대, 서울산업대, 동명정보대, 전남대, 전북대, 울산대, 숭실대 | 15 |
2년 선정 | 경남대, 동서대, 명지대, 건국대, 부산대, 서울대, 인천교대, 부산교대, 방송통신대, 교원대, 강원대, 충북대, 가톨릭대, 호남대 | 14 |
1년 선정 |
서울여대, 순천향대, 조선대, 덕성여대, 신라대, 한남대, 동아대, +강릉대, 창원대, 경상대, 충남대, 한경대, 광주대, 광주교대, 춘천교대, 서울시립대, 국민대, 한국외대, 강남대 |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