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60여개 대학 총장 교무위 설치 반대 서명 평교수가 참여하는 교무위원회와 공익 이사제 도입 등 교육부 발전계획 중 일부 쟁점 현안에 대 해 대부분의 대학 총장들이 반대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전국 1백80여개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교육부 일부 쟁점 현안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31일 현재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총장 등 1백60여 개 대학 총장이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연대 서명에 동참했다.

총장들이 적극 반대 의사를 표명한 사안은 교육부 시안 중 평교수 참여 교무위원회 설치안을 비 롯, 공익이사제(사립대), 대학 이사회(국·공립대), 대학분쟁심의회 설치 등이다.

대교협에 따르면 총장들이 이처럼 연대서명까지 벌여가며 반대하는 이유는 대학의 내부조직구성 과 운영이 엄연히 대학 자율 사안인데도 교육부가 시안을 만들어 강행, 오히려 분쟁을 조장할 우 려가 있다는 것. 특히 평교수 참여 교무위원회 설치 운영 시안은 대표성과 경영 참여 등의 문제로 인한 갈등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대교협은 이에 따라 제도 실시가 가져올 문제점과 배경을 집중 분석한 자료집을 발간하는 한편 총장들의 반대 서명 연명부를 첨부, 국회와 교육부 등 관계당국에 제출할 방침이다.

그간 교육부가 추진하는 특정 현안에 대해 반대하는 교수나 학생, 시민 단체들의 서명 활동은 빈 번했으나 대학 총장들이 연대 서명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교육부의 향후 대응 방향에 귀 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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