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 형태 추진… 서울대, 한양대, 포스텍, 고려대, KAIST 등 참여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2020년까지 5년간 총 290억원을 투입해 양자 컴퓨팅과 나노신경망 모사기술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KIST는 사업의 연구 책임자로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와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개방형 연구사업(ORP) 형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연구비의 60% 수준을 국내외 외부 참여기관에 배정한다.

외부 참여기관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서울대, 고등과학원, 한양대, 포스텍, 고려대, 아주대,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부산대, 캐나다 워털루대, 연세대를, 나노신경망 모사기술에서 KAIST, 서울대, 포스텍, 국민대를 뽑았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의 1만7000배에 달하는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연산처리 기술이다. 나노신경망 모사는 뇌 신경망의 정보처리 과정을 모사해 사물에 지능을 부여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KIST는 이번 연구 착수에 따라 두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미국, 영국 등의 기술선진국들과 경쟁하며, 국내에서 연구 저변을 집중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권 원장은 “양자컴퓨팅과 나노신경망 모사기술은 미래 50년을 좌우할 혁신적이며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라며 “연구 역량을 결집해 성과 현실화의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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