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2015년 10월 21일 설립된 한양대의 자회사 ‘한바이오텍’은 에어로겔 화장품 원료, 에어로겔 기반 다기능 바이오 패치 등 화장품과 의료용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바이오텍은 에어로겔 관련 특허 사용권을 가지고 있다. 에어로겔 파우더 제조기술 특허 전용실시권과 에오로겔 기반 화장품 특허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실시권은 지난해 12월에 획득했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미래부의 투자연계형 기업성장 R&D 지원사업 과제를 승인해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시화공단 내에 제조설비를 3월중 설치하고  4월 에어로겔 필오프 팩 필드 테스트를 거친후  5월부터 에어로겔 기반 화장품 원료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바이오텍은 김태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가  법인 대표이사이다. 

주주구성은  김 교수가 55.09%, 에어로겔 특허를 보유한 모회사인 엠쓰리텍이 21.83%, 한양대 기술지주회사가 20.51%, 칠미화장품이 2.56%를 갖고 있다.

현재 한바이오텍은 투자설비 및 운전자금 조달을 위한 자금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 한바이오텍 에어로겔 제품의 특장점 = 한바이오텍이 특허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이 기술은 물과 섞이지 않는 실리카 에어로겔을 자체 개발한 재료‧공정 기술을 통해 친수성을 부여한다.

기존의 에어로겔 함유 화장품은 에어로겔을 사용해 유분만을 제어하고 있는데, 한바이오텍 제품은 유분과 수분을 동시에 함유 할 수 있어 화장품으로서 기능을 최적화 할 수 있다.

한바이오텍이 개발 완료한 이 기술로 만들어진 화장품은 스펀지와 같은 미세 기공을 통해 다량의 피지 흡수가 가능하다. 높은 빛 반사와 확산을 통해 균일한 점착성 및 피부 주름 생성 방지 효과를 구현했다. 휘발성을 감소시켜 장시간 보습 유지가 가능하며 다공성 물질구조 특성으로 화장품 약효 전달체 역할을 수행 가능하게 했다.

회사는 에어로겔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에 이어 바이오패치 원료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기공 크기 제어를 통해 통습 및 방수 기능을 갖춘 드레싱재로 사용 가능하다. 통풍이 되며 기존 드레싱재에 비해 많은 양의 삼출물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는 고효율 접촉 흡수층을 구현할 계획이다. 나노 다공질 에어로겔의 초단열 특성은 피부의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보다 빠른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 폴리우레탄 성분으로 되어 있는 기존 드레싱재를 대체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공성 물질구조의 특성은 약효 성분 전달체 역할을 수행한다.

■ 한바이오텍 에어로겔 제품의 뛰어난 가격 경쟁력 = 한바이오텍의 모회사인 엠쓰리텍은 에어로겔 출발물질인 물유리(Water Glass)를 사용해 원가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 또한 표면처리에 의한 상압건조방식을 채택했으며, 에어로겔 파우더를 제조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엠쓰리텍은 저가의 물질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재료 조성비나 입자크기, 온도와 시간 등을 제어하는 독자적인 기술(특허 보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에어로겔 파우더 물질을 바로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해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한바이오텍이 투자자금 확보를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경우, 기존에 보유한 연속생산공정, 다이렉트 파우더 제조기술, 재생기술 등의 생산기술과 더불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로열티 수입 확보 위한 전략 = 회사는 특허를 이용해 외주 생산업체를 한정하여 로열티 수입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해당 기술과 관련한 제품 및 특허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회사는 관련 특허권를 취득해 다기능 바이오 패치 완성품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 패치용 에어로겔 원료물질은 직접 생산하고, 바이오 패치는 외주업체에 위탁생산해 중간제품 또는 완제품 형태로 의료·제약회사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전략으로 기존 습윤 드레싱재를 제조하는 회사들에 대해 특허 실시권 계약을 통해 로열티 수입을 발생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