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하버드 아시아 국제교류 프로그램(HCAP) 컨퍼런스

12~20일, 한국문화·통일·북한이탈주민 주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이화여대(총장 최경희)는 하버드대 학생 12명을 초청,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함께 12일부터 20일까지 8박 9일간 ‘이화-하버드 아시아 국제교류 프로그램(HCAP, Ewha-Harvard College in Asia Program)’을 운영한다.

이화여대는 2007년부터 9년 연속으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하버드 아시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HCAP은 하버드대가 미국과 아시아 상호간에 깊은 이해를 가진 리더를 양성하고자 2003년 10월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학술·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하버드대의 아시아 교류 프로그램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아시아 주요 국가의 최고 명문대학만을 파트너로 선정해 각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하버드대로 초청하는 1차 컨퍼런스와 자체 선발된 하버드대 학생들이 아시아 각 국을 방문하는 2차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현재 이화여대를 포함하여 아시아 8개 명문대학교에서 진행 중이며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각종 학술 강의, 문화 체험 등 전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한다.

올해 이화-HCAP은 지난 1월 16일(토)부터 1월 24일(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이화여대 학생 8명이 하버드대 주관의 보스턴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에 이어, 이번에 이화여대 주관으로 3월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화-HCAP 서울 컨퍼런스는 “평등, 관용, 자유(Equality, Tolerance and Freedom)”를 주제로 북한과 통일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통일교육원과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한국문화 체험 및 현장 학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화-HCAP 참가자는 물론 이화여대 전체 학생들을 위한 공개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북한과 통일-북한 주민 생활”(이화여대 김석향 북한학과 교수 겸 통일학연구원장), “북한 공식–비공식 노동 시장의 형성과 여성”(이화여대 이승윤 사회복지학전공 교수), “뉴로이미징으로 분석한 탈북자의 뇌”(이화여대 김지은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개강연을 통해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여 줄 전망이다.

이화여대 국제교류처장(박인휘 교수)은 “이화가 지난 9년 연속 HCAP 파트너 학교로 선정됨으로써, 본교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며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미래 주역들이 미래 사회 이슈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이화-HCAP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하버드대와의 서머스쿨 프로그램 파트너로 선정되어 2006년부터 10년 연속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여름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버드대 최초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 총장이 지난 2013년 ‘명예이화인’으로 선정되어 이화여대를 방문, 학생 대상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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