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부산시·부경대, 세계수산대학 설립 MOU 체결

▲ 김영섭 총장(오른쪽),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14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감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분야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해수부가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FAO 소속 국제기구이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달 19일 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지역 공모에서 부산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와 부경대에서 제출한 유치 조건을 공식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수부의 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행·재정 총괄 지원 △부산시의 대학 신축비, 운영비 일부 지원 △부경대의 대학 신축 전 임시사용 건물(동원장보고관)과 대학신축 부지 제공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서는 기관간의 업무협약을 공식화하는 것을 넘어 영문본이 외교문서로 FAO사무국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경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수산과학협동과정 재학생들도 참석했다. 지난 2010년 개설된 부경대 KOICA 과정은 정원 20명의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 석사과정으로 개도국 공무원을 학생으로 선발해 교육한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경대가 함께 참여하는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기획단’ 현판식도 개최됐다. 기획단에서는 FAO 심의 준비와 특별법 제정, 대학 설립에 관련된 행정적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중앙부처, 지자체 및 협력기관은 내년 7월 FAO 총회 의결 성사를 목표로 합심해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세계 최고의 수산인력 교육기관을 부산에 설립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이 해양수도로 면모를 갖추고 명실상부하게 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협조, 지원을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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