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인의 기상과 미래지향적인 진취성 보여줄 것”

황소상 건립기금 모금운동도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건국대 황소상이 젊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건국대는 올해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제2황소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5월 제막을 목표로 조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건국인의 뚝심과 성실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황소상은 예술디자인대학 현대미술학과 박지훈 교수와 제자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되고 있으며, 82학번 동문 교수 등의 개교70주년 행사를 위한 발전기금 기부로 추진되고 있다.

제2황소상은 현재 겉틀 석고 작업(Plaster waste mold)이 한창이다. 앞으로 플라스틱 주형작업과 청동주물작업을 거쳐 5월 개교기념주간에 맞춰 제막될 예정이다. 기존 행정관 앞 잔디밭 민주광장의 황소상과 더불어 제2황소상은 새천년관 앞 공연광장에 설치된다.

박지훈 교수는 “기존의 황소상이 순한 소의 인상을 갖고 있다면 새로 선보일 제2황소상은 젊고 공격적인 황소상으로 건국인의 기상과 미래지향적인 진취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 팀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외 황소상을 연구해 차별화되고 독창적이면서도 전통적인 황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황소상을 구상해왔다.

박 교수는 “황소상이 학생들과 시민, 학교구성원 모두에게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가고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황소의 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람하면서도 힘 있는 모습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제작팀은 여러 연구와 구상을 토대로 황소형상의 초안을 만들고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표정과 형상을 수정하는 작업을 몇 차례 거쳤다.

특히 제2황소상은 황소라는 동물의 표면을 그대로 사실적으로 나타내기 보다는 마치 자동차를 디자인하듯 황소의 근육을 따라 섬세하게 엣지와 라인을 만들어내 황소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현대적 자동차 디자인을 참고해 자동차 모델을 만들듯 진행됐다.

건국대 대외협력처와 개교70주년 기념사업회는 개교70주년 기념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에 ‘제2황소상 건립 기금’도 모금하고 있다. 제2황소상 건립기금 기부 문의는 (02)2049-6355, 6366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