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이화여대·서강대·연세대·홍익대 총장 참석

청년일자리 창출 및 신홍합지역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등 청년창업 우수 사례 현장 방문

▲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창업 활성화 현장을 둘러보며 이화여대의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를 직접 찾았다. (사진 왼쪽부터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유기풍 서강대 총장 등)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서울시와 4개 대학 총장 간 서밋이 22일 오전 이화여대 본관 에서 개최됐다. 이 날 회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화여대·서강대·연세대·홍익대 총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 실국본부장과 4개 대학 산학협력단장이 참석했다.

서울시장과 4개 대학 총장들은 대학 창업 및 지역 활성화에 관한 현안을 토의하고, 각 대학 총장들은 청년 창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이화여대는 정문 앞 쇠퇴한 상권에 청년 창업기지를 구축하고자 직접 공실점포를 임대해 창업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시 관계 부처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시와 4개 대학은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청년 취업난 해소 및 대학·청년 밀집지역인 신홍합(신촌-홍대-합정)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및 신홍합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의 발굴·추진,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교육 실시, △창업공간 제공, 창업교육 및 창업활동 지원, △창업 및 취업지원 서비스 시설과 프로그램 정보 공유, △신홍합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과정에 대학의 참여 지원, △지역사회와 대학간 협력적 관계 구축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화 스타트업 52번가’와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를 방문해 청년창업 및 산학연계 우수 사례 현장을 살펴보았다.

서울시장과 4개 대학 총장들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함께 최근 청년 창업과 지역사회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를 둘러보며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는 상권이 쇠퇴한 이화여대 정문 옆 골목길의 빈 점포들을 이화여대가 학생 창업공간으로 재구성하여 지난 3월 오픈한 청년창업문화거리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서대문구, 대학, 지역사회가 다함께 힘을 합친다면 ‘52번가의 기적’을 서울 전역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가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를 널리 홍보하고 지원하여 청년 기업가들의 성장과 확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경희 총장은 “52번가를 시작으로 신촌역사 몰에 이르기까지 청년 중심의 창업 붐이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서울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은 국내 대학 최초 글로벌기업과의 산학협력으로 인정받은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를 방문해 이화여대와 세계적 화학기업 솔베이(Solvay)의 공동연구 현장을 점검했다. 2014년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 개관한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는 국내 진출 글로벌 기업이 대학 내 연구센터를 설립한 첫 사례로 꼽힌다.

이화여대는 경력개발센터 및 기업가센터를 중심으로 학생 맞춤형 단계별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창업 친화적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를 통해 청년 창업 지원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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