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650만 건 채용공고수 분석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일자리의 41%가 서울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지난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신규 채용공고수 650만9703건을 근무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이 전체 채용공고수의 40.9%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으로 경기지역이 24.7%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 7.7% △부산 5.4%, △대구 3.2% 순으로 집계됐다.

일자리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0.4%), 강원(0.5%) 지역이었다.

일자리의 서울·경기 지역 집중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체 지방의 일자리 수 비중은 26.4%에 불과했다. 이는 잡코리아 사이트를 이용한 채용공고만 분석한 것으로, 실제 일자리의 지역집중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각 지역별 채용공고수를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근무 지역에 따라 모집하는 업종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가 많은 제주, 강원 지역의 경우 지난해 ‘호텔·여행·항공업’에서 가장 많은 채용이 올라왔다.

특히 제주 지역은 ‘호텔·여행·항공업’ 분야의 채용공고 비중이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은행·보험·증권·카드’(18.0%)’, ‘식음료·외식·프랜차이즈(10.4%)’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강원지역의 경우는 ‘호텔·여행·항공업’ 분야 채용공고는 10.5%였으며, ‘식음료·외식·프랜차이즈(10.0%)’ 분야 채용공고가 그 뒤를 이었다.

울산지역은 ‘자동차·조선·철강’ 분야의 일자리 수 비중이 32.0%로 가장 많았다. 경남·경북지역도 ‘자동차·조선·철강’ 분야 채용공고 비중이 각각 26.5%, 20.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은 ‘백화점·유통·도소매’ 분야가 24.7%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 대구, 대전은 ‘은행·보험·카드’ 분야 일자리가 지난 한 해 동안 채용이 가장 활발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전기·전자·제어 분야 일자리 비중이 각각 16.6%, 13.7%로 가장 많았다. 충북·충남지역도 ‘전기·전자·제어’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 분야에서 채용이 많았다.

전북은 '콜센터·시설관리(17.9%)', '네트워크·통신서비스(15.7%)' 분야 채용공고 비중이 높았다. 전남은 '은행·보험·카드(28.3%)'와 '콜센터·시설관리(17.5%)' 업종의 채용 비중이 높았다.

서울지역은 ‘은행·보험·증권·카드업(17.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음료·외식·프랜차이즈(12.8%)’가 뒤를 이었다. ‘백화점·유통·도소매’ 분야와 '쇼핑몰·오픈마켓·소셜커머스'의 일자리 비중은 각각 6.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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