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이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지지의사를 밝힌데 이어 같은 당 오제세(吳濟世) 의원이 4일 사학법 재개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개신교 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에 따르면 오 의원은 이날 오후 청주관광호텔에서 열린 청주기독교연합회 주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사학법 재개정 지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청주기독교연합회 회원, 청주지역 교계 대표 및 사학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오 의원은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주장이 당론에 배치돼 많이 고민해왔으나 지역 목사님들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어 사학법 재개정을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미 사학법 재개정 지지 의사를 밝힌 유재건, 안영근 의원과 같은 당내 중도 보수 의원모임인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의 회원이라며 '안개모' 회장을 맡고 있는 유 의원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지난 달 31일 기독교사회책임이 마련한 조찬 모임에 참석해 "사학의 건학과 창학 이념을 고려할 때 개정사학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하고 사학법 재개정 의견을 당내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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