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교수협, 본부에 공식 정정 보도자료 요청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대형을 준비 중인 중앙대가 내부 잡음으로 시끄럽다.

중앙대(총장 김창수)는 24일 오전 9시 49분 전 언론사를 대상으로 “중앙대, 프라임 사업 내부합의 완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중앙대의 모든 단과대학들이 프라임 사업에 찬성하고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인문대학과 교수협의회는 본부측에 정정 보도자료를 낼 것을 공식 요청하고, 내지 않을 경우 성명서를 내겠다고 맞서고 나섰다.

이들은 중앙대 프라임 사업에 정원조정 대상이 되는 7개 단과대학 중 5개 대학이 찬성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사범대학은 성명서를 내며 반대를 하다 학사구조개편대표자 회의 며칠을 앞두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대학은 교수 28명 중 20명이 반대하고 8명이 찬성했다는 의결 결과를 대표자 회의때 분명히 밝혔다는 것이다.

중앙대의 보도자료는 국내 통신사 및 유수 언론들을 통해 보도돼 향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부 단과대학이 반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찬성하고 있어 배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대학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인문대학은 지난주에 있었던 대표자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프라임 사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며 “본부측이 이를 감추고 전원 합의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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