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은 반백년동안 산업 수요에 따른 탄력적이고 계획적인 특성화를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시대에 따라 보건, 의료, 관광, 조리, 사무자동화, 자동차 등 새로운 직업군을 창조하고 양성해 왔으며 600만 명이 넘는 전문가를 배출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심각한 취업난, 재정 감소 등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는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능력중심 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방법은 끊임없는 특성화 추진과 일자리 창출입니다.

먼저, 대구보건대학교는 보건산업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건산업은 이미 바이오산업 등 융합형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어 이러한 사회의 요구에 맞게 보건산업융합지원단을 개설하여 미래보건산업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NCS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임상병리과, 치기공과 등 보건계열 학과들은 의료서비스산업체 인사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나머지 학과들도 건강기능식품산업, 보건의료정보산업, 뷰티산업, 노인요양산업, 건강보험산업과 연계하여 학과의 체질을 산업체 요구에 맞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통합 및 임상시뮬레이션교육 등 경쟁력 있는 특성화 교육과 BLS졸업인증제를 시행하여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보건산업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특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안경광학과를 개설한 대구보건대학교는 새로운 국가자격증인 안경사 도입과 안경사란 직업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수의위생사는 새로운 직업 창출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의 의료시장은 향후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교육을 받은 수의위생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치과기공사와 안경사 등 창업이 가능한 의료기사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눈을 돌린다면 미국, 중남미, 중국 등 거대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전문가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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