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전문대학은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최대의 어려운 시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시대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및 진학률 하락, 반값 등록금 사회분위기로 인한 심각한 재정난 봉착 등의 환경변화와 함께 4년제 대학의 전문대학 고유분야의 침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전문학교, 상공회의소, 폴리텍 등과의 경쟁, 개방형 온라인 교욱시스템(MOOC)의 등장에 따른 위기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적극적인 사고의 전환과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첫째, 규모의 Downsizing과 특성화가 돼야 합니다. 대규모의 백화점식 학과를 개설하여 운영하던 것을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특성화·전문화를 추진하며, 한편으로 대학경영의 효율화를 추진하여 저비용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둘째, 새로운 교육영역 개척을 통한 교육수요층 다양화가 요구됩니다.

평생직업교육대학을 새로운 전문대학의 모델로 채택하여 학령인구중심에서 전체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의 전환함으로써 교육수요자의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 및 산업과 상호협력관계를 가지면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교육수요자를 계속 창출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여 외국 유학생 유치 및 다문화 학생의 교육수요를 흡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교육의 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NCS 기반한 교육과정 개편으로 “...을 안다”에서 “...을 할 수 있다”로 학습목표를 변화하여 학교와 산업체간 미스매칭을 완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위기극복은 대학 자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먼저 고등교육 재정을 OECD 국가들의 평균수준인 GDP의 1%까지 확충하여야 하며,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우선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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