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작성한 ‘2014~2015학년도 대학 신입생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215개교 중 신입생 충원율이 90% 미만인 대학은 44개교(17.5%)였으며, 지난해 신입생 정원을 모두 채운 대학은 48개교로 전체 4년제 대학의 22.3%로 나타났습니다. 그에 비해 전문대학 137개교 중 2014~2015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90% 미만인 대학은 15개교였으며, 신입생 정원을 모두 채운 전문대는 2015학년도 88개교(64.2%)로 4년제 대학에 비해 신입생 충원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현재의 학령인구 감소 추세는 대학입장에서 큰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대학구조 개혁이라는 정책 아래 학과통폐합, 정원감축 등의 자구책을 통해 위기를 타파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산업이 통합되는 이른바 관?산?학 협력체계가 새로운 형태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대안의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인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협업하는 최초 모델로써 능력중심 사회로의 도약을 위한 정부의 고용취업정책에 획기적인 대전환을 맞이하게 되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무중심의 중장기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시행하여 각 대학들이 독자적인 분야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대학구조개혁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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