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NCS 교육시스템은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전문대학의 실무중심 인재 양성에 적합한 제도라 판단됩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현장중심의 실무 인재 양성이라는 NCS 교육제도를 높이 평가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일선 교육현장에서 이 제도를 정착 시키다 보니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행정편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교육의 원래 취지인 학생중심 교육에 집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NCS 교육제도가 현장중심 교육의 취지를 살리고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운영방법의 간소화를 통해서 일선 교육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 한 가지 대학의 평가 시스템입니다. 기관인증평가, 구조개혁 평가를 비롯해서 다양한 평가시스템이 현재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좋은 평가 제도를 통해서 대학의 교육 품질이 개선되고 지속적인 교육 품질개선을 이루는 큰 성과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평가 시스템으로 일선 대학 현장에서는 평가 중심의 업무에 맞추다 보니 정작 학생 중심의 교육행정 서비스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평가 항목이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행정력 낭비와 변별력에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평가시스템을 통합운영 하든가 간소화해서 지속적으로 교육품질을 개선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전문대학의 교육은 연구 중심의 일반대학 교육 달리 현장중심의 실무적인 인재를 배출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교육정책이나 평가 시스템도 이에 맞게 실용중심, 현장중심으로 전환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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