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들은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매우 어렵고도 수많은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위기인 학령인구의 감소, 또 대학 교과과정이 학문 후속 세대에게나 필요한 학문 중심적인 교육내용으로 편중되어,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 내용과 질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함에 따라 수요자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점, 그리고 학생들이 충분한 국제적 역량을 연마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 등이 위기의 본질입니다.

학령인구의 감소문제는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으나 특히 전문대학인 경우 그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NCS 교육 등 실무 중심적인 교육으로 교육내용을 변화시켜 이를 산학협력채널을 활용해 꾸준히 홍보함으로써 대학과 현장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 학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수렵사회로부터 인류는 종족이나 행정단위의 통합과정을 걸어왔었고, 특히 미래는 경제적 통합과정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이러한 국제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들의 글로벌 역량을 배양하는 지속적이고도 효과적인 프로그램 마련에 힘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외부의 위기에 대처하는 외형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실시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수업의 수월성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무크(MOOC)와 같은 강좌의 출현으로 충격이 이미 옆에 와 있습니다만, ICT기술을 활용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의 전문 강좌와의 교류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그 수월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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