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프라임사업 후유증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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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세례 더 이상 안돼

 

프라임사업 후유증 최소화해야 

  ‘단군이래 최대 대학지원 사업’이라 불리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 신청이 지난 31일 마감됐다. 교육부는 대외비라고 신청현황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본지가 조사해보니  대략 69개 대학이 접수했다.  최대 300억원이라는 거금을 지원하니 재정난에 허덕이는 대학으로서는 목을 맬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멀쩡한 학과를 없애고 이질적인 단과대학을 억지로 이어붙이면서 사업 초기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정되기 위해서는 이공계 정원을 늘리고 인문사회와 예체능계열의 정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그동안 사업진행방식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사업기본계획을 불과 서너달만에 결정하도록 하는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했다는 지적이다.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학내 갈등만 부추겼다는 것이다. 게다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산업 수요가 아니라 교수들의 파워게임에 따라 인력을 조정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이제 공은 교육부로 넘어왔다. 교육부는 지난번 코어 사업떄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지난 2월 발표한 코어사업의 경우 평가기준이 모호하고 지역적으로 불균형을 초래해서 탈락한 대학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교육부는  프라임 심사도 한달만에 다 끝낼 계획이다.  그러나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데다  평가지표 자체도  불명확하다.    

교육부는 공정한 기준을 발표하고 일정에도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졸속심시가 이뤄지면 선정된 대학은 대학대로, 탈락한 대학은 대학대로 지금보다 더한 후유증을 앓게 된다. 현재 우리대학이 맞닥뜨린 상황에 비춰볼 때 프라임사업은 필요하다. 그러나 교육부가’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밀어붙이기는 문제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

 

막걸리 세례 더 이상 안돼

최근 일부 대학에서 대학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신입생 환영회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모 지방대학의 사범대 국어교육과는 지난달 4일 학교안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열었다.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이날  신입생들은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바닥에 꿇어 앉아 고개를 숙인 채 선배들로부터 막걸리 세례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는 교수들도 있었으나 말리기는 커녕 일부는 동참했다고 한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 사이에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논란이 일자  이 학교 학생회는 “이 행사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액운을 없애고 안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을 담은 고사로 매년 해오던 것” 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지방대학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화학공학과 학회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액땜이라며 오물 막걸리 세례를 했다는 사실이 SNS와 인터넷 게시판에 퍼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전통이라는 이유로 술에 오물을 섞어서 뿌리는 행위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글이  대부분이다. 대학들은 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진상조사를 한다느니,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둥 뒷북치기로 일관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꺠달은 교육부는 지난  31일 해당 대학에 진상조사를 하고 향후 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매년 신입생들에게 가해지는 군기잡기라는 명목의 폭력은 대표적인  ‘군사문화’의 잔재라고 할수 있다.
학교당국은 차제에 이같은 상식이하의 행태가 일부 학과에 국한된 것인지, 많은 학과나 동아리에서도 횡행하는 것인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서 시정함으로써  ‘군사문화’의 묵은 잔재를 뿌리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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