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내려온 기존 분석법 오류 극복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지난 20년간 유방암, 대장암 메커니즘을 설명해 온 생물학계의 기존 학설을 뒤집는 단백질 분석기술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류성호 포항공대 교수팀이 단백질을 구성하는 분자 하나의 변화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는 실험방법을 개발해 암 관련 세포막 단백질의 변화와 작동 방식을 새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분자 하나가 변할 때의 반응을 항체로 잡아내고, 이를 형광물질로 표시해 현미경으로 볼 수 있게 만든 심블럿 방법을 고안해냈다.

난 1990년대 EGFR이 변형되는 과정에서 인산이 여러 개 붙는다는 학설이 나오며 이 이론이 20여년 간 정설화 됐다. 이번 연구에선 기존 학설과 달리 EGFR에 인산이 하나만 붙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류 교수는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분석기술로 기존 분석 방법의 오류를 극복했다”라며 “이를 통해 기존 학설과 상반된 연구 결과를 새로 밝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4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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