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만8000여명 증가, 경쟁률도 대폭 상승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경쟁률이 87.6대1을 기록했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2016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4만7911명이 접수해 역대 2번째로 많은 접수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접수인원은 지난 2006년 15만1150명이다.

서울시 7, 9급 공채 선발인원은 지난해 2284명에서 올해 1689명으로 26.1% 감소했고, 접수인원은 작년 13만 46명보다 13.7% 증가한 14만7911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또한 지난해 56.9대1에서 87.6대1로 크게 올랐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2009년도 기록된 171.6대1이다.

선발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접수인원이 증가한 것은, 청년 실업률의 최고치 기록 등 어려워진 구직환경으로 인해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보여진다.

주요 모집단위별 접수 인원과 경쟁률을 보면, 일반행정7급이 41명 모집에 1만1819명이 지원해 288.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642명을 모집하는 일반행정9급에는 8만2342명이 지원해 128.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의 연령대는 20대가 9만 2748명으로 전체 62.7%를 차지했다. 30대는 전체 31%인 4만 5835명을 차지했고 40대 7174명, 10대 1285명, 50대 869명 순이었다. 성별 구성으로는 남자가 6만 5864명, 여자가 8만 2047명을 기록했다. 응시자의 거주 지역 현황은 경기도 거주자가 4만 3985명으로 전체 29.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서울 거주자가 3만 5940명, 인천 거주자 8046명 순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25일 실시되는 2016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의 시험장소는 6월 10일에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를 통해 공고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24일 발표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 2016년 서울시 채용규모에 대해 총 3205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차로 지난 3월 19일 사회복지직 1209명 및 기술직군 추가채용 101명 등에 대한 필기시험을 진행했고 이번에 2차로 행정직군 및 기술직군 1689명에 대한 원서접수가 이뤄졌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