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조명기구에 활용 가능할 것”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숙명여대 교수 연구팀이 그래핀 양자점을 이용한 고효율 유기발광소자(OLED)를 개발했다

숙명여대(총장 황선혜)는 권우성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와 이시우 석좌교수 연구팀이 그래핀 양자점을 이용해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 빛을 내는 고효율 유기발광소자(OLED)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양자점은 색 순도와 광 안정성이 좋고 디스플레이의 전력 효율이 좋아 주목받는 소재이나, 원료를 카드뮴이나 납 등 독성이 있는 중금속을 사용하고 제작 공정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흑연을 나노미터 크기로 잘라 합성하는 그래핀 양자점은 독성이 적고 공정이 간단하며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빛의 색 순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숙대 연구팀은 합성된 그래핀 양자점 표면에 아닐린 화합물을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색 순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그래핀 양자점의 광폭이 100nm 정도였던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그래핀 양자점은 광폭을 약 10nm로 감축시켰다. 이에 따라 우수한 색 순도를 확보했다.

권 교수는 “개발된 OLED는 친환경적이고 제작 단가가 낮은데다 열에도 매우 안정적이어서 다양한 형태의 조명기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논문은 6일 사이언티픽 리포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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