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내부 교수 출마…총추위서 평가단 결과 반영해 결정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해양대가 오는 25일 간선제(구성원참여제)로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한다.

12일 이 대학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설동일)에 따르면, 제7대 총장임용후보자로 지난 6일까지 박한일 전 총장(해양공학과 교수)을 비롯해 최홍배 국제통상학과 교수, 김길수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이수호 국제무역경제학부 교수, 남기찬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 방광현 기계공학부 교수, 하윤수 IT공학부 교수 등 총 7명이 입후보 했다.

후보자 중 외부인은 없고 7명 모두 내부 출신 교수들이다.

이들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6시 대학본부에서 기호를 추첨하고, 총장후보자 공정정책경쟁을 서양한 뒤 본격적인 총장임용 경쟁에 돌입했다. 오는 18일 1차 정책토론회를 진행하며, 25일 2차 정책토론 및 발표회 이후 총추위원 투표가 진행돼 2명의 총장임용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총추위는 총 24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교수 위원은 4개 단과대학에서 투표로 4명씩 추천해 총 10명을 선정하고, 교수회에서 추천한 4명을 합쳐 총 14명이 참여했다. 외부에서는 6명, 직원 3명, 학생대표 1명이 위촉됐다.

지난해 12월 직선제(교원합의제)와 간선제를 두고 갈등을 빚던 대학본부와 교수회는 지난달 보다 개선된 형태의 간선제를 택하기로 결정했다. 정책평가단과 행정평가단이 각 항목에 따라 각 후보자의 공약과 능력을 평가한 뒤 총추위원들이 결과를 반영해 토론,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국해양대 총추위는 2명의 임용후보자가 선출되면 연구실적 등의 검증을 거쳐 무순위로 교육부에 임용 제청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박한일 전 총장이 지난 1월 임기 만료 이전에 직무정지를 자청하면서 3개월째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김윤해 교무처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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