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등 독립운동 비밀리 지원… 광복 후 서울대에 재직

▲ 스코필드 박사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서울대(총장 성낙인)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를 추모하는 기념식을 12일 국립서울현충원 스코필드박사 묘역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개최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3.1운동 등 일제 지배하에 있던 조선의 독립을 위한 운동을 비밀리에 지원했으며, 3.1운동 현장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썼다. 박사는 일제에 의해 암살될 위기까지 겪은 끝에 반강제로 추방됐다.

스코필드 박사는 광복 후인 1958년 한국으로 와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로서 1970년 서거할 때 까지 교육과 후학 양성, 고아와 약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추모식에는 정운찬 전 총리(전 서울대 총장), 에릭 월쉬 주한캐나다 대사,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성낙인 총장은 “스코필드 박사는 한국이름인 석호필의 뜻과 같이 호랑이처럼 강한 의지로 일제 지배 아래 고통 받던 한국인들을 도왔다”라며 “이런 분이 서울대의 영광이자 한국인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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