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WCC 성과 촉구 위해서는 경청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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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WCC(World Class College)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의 명성에 걸맞은 글로벌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교육부와 해당교의 일심동체, 더 넓게는 전문대학가의 ‘밀어주기 파워’가 필요하다.

WCC 21개 대학은 △직업교육과정 해외수출 7개교 △해외취업 및 현장실습 6개교 △해외유학생 유치 8개교 등 총 3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보다 효율적으로 WCC의 강점을 살리고 글로벌한 발전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이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다 보니 사업 단장들은 해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WCC21의 공동 홍보 및 유학생 상담 등을 위해 경기과학기술대학, 동아방송예술대학, 신성대학, 아주자동차대학 등 4개교 사업단장들은 말레이시아 국제교육박람회에 참가하고, 베트남 호치민 시를 방문해 간호보건, 요리, 미용, 기계, 방송 등 고등직업교육과정 해외 수출을 위한 사전 답사를 다녀오는 등 최근 6개월 사이에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보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보완‧개선돼야 할 점들이 몇 가지 눈에 띈다. 우선 SCK 예산 내에 WCC 사업비가 포함돼 WCC만의 정체성을 살릴만한 전문적인 사업 운영에 일부 제동이 걸려 있는 문제다. 이런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보니 독립 사업임에도 불구, WCC에 선정되지 않은 기타 59개의 특성화전문대학의 눈칫밥을 먹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전문대학의 모 관계자는 “WCC 브랜드를 지속하고 싶다면, SCK 성과평가 시 WCC가 기여하는 교육과정 부문에 가산점을 제공하는 등 충분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를 줘야 한다”며 “WCC가 사장되거나 타 사업에 귀속되지 않고, 전문대학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기우 WCC총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WCC21 글로벌 교육성과 확산포럼’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WCC의 사업성과 확산을 강조했다. WCC만의 전유물로 여겨 ‘우리만의 잔치’로 끝내지 말고 우수사례를 타 전문대학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홍보해 전문대학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매달 열리는 WCC21 운영협의회에 참여해 사업단장들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들어주고, (성과를)극대화시키기 위한 대안 등을 함께 연구해 줘야 한다.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의 위상이 ‘허울뿐인 세계화’로 나가지 않도록 전 방위적인 배려와 발전방안이 강구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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