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 의료진에 수술기술 전수

▲ 김웅한 교수(가운데)와 지난해 10월 수술을 받고 건강해진 몽골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서울대가 몽골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3명을 수술하고 현지 의료진에 수술 기술을 전수했다.

서울대(총장 성낙인)는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김웅한 교수와 연구진이 라파엘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몽골 국립 제3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3명에 대한 수술 및 현지 의료진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술 대상 어린이는 13명으로 총 124명이 심장초음파 검진을 받고 상황이 위급한 어린이 13명을 우선 선정했다. 현재 몽골에서 선천성심장병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는 약 2000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절반은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현지 의료인에 수술 기술을 전수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센터의 김웅한 교수가 이끄는 라파엘 소아심장수술팀은 몽골 국립 제3병원의 흉부외과 의사 및 간호사 20명을 수술 과정에 참여시켰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는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에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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