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기청에 내달 6일까지 참여 신청서 접수

‘지역특화산업학과’ 8곳, ‘협·단체 수요맞춤형 학과’ 2곳 모집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석사과정으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운영 대학을 추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설치·운영을 희망하는 대학은 내달 6일까지 관할 지방중소기업청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교육기관과 ‘계약’하고 설치·운영하는 학위 과정을 말한다.

중기청은 이번 추가 모집에서 ‘지역특화산업학과’ 8개 학과와 ‘협·단체 수요맞춤형 학과’ 2개 학과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산업학과’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역특화산업, 유망 서비스 및 수출품목 등 지역별 전문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되며, ‘협·단체 수요맞춤형 학과’는 전국 또는 광역 단위의 중소·중견 기업 협·단체 회원사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인력을 양성·공급하기 위해 시범 설치·운영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학-기업-학생의 계약 체결로 이뤄진다.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은 학생에게 월 20만 원 이상의 연구활동지원금을 부담하며, 학생은 학위 취득 후 중소·중견 기업에 2년 이상 의무 근무를 해야 한다. 단 등록금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병역미필자는 졸업 후 3년간 전문연구요원으로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병역을 대체해 학업과 병역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계약학과 운영 대학에는 학생 수에 따른 등록금과 함께 학기당 3500만 원 수준의 학과운영비가 지급되며, ‘협·단체 수요맞춤형 학과’에 참여하는 협·단체에는 학기당 1000만 원의 활동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중기청은 지난해 ‘지역특화산업학과’로 △모바일소프트웨어학과(상명대) △전기전자융합시스템공학과(계명대) △고분자․화학․화학공학과(순천대) △IoT융합학과(한경대) △무인시스템공학과(한남대) △웰니스바이오산업학과(강릉원주대) △기계자동차공학과(전남대) △지능형메카트로닉스학과(경상대) △수송시스템공학과(울산대) 등 9개 학과를 선정했다. 이중 △기계자동차공학과(전남대) △지능형메카트로닉스학과(경상대) △수송시스템공학과(울산대) 등 3곳은 오는 가을학기 개설 예정이며, 나머지는 올 봄학기 개설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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