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직업교육 기회·능력중심사회 구현 위한 국고지원·성인교육 확대 역점

▲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프레지던트 서밋 개막식에서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이 전문대학 정책보고를 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전문대학은 기본목적이자 정체성과 맞게 전문직업인 육성에 충실해야 합니다. 산업수요에 맞게 현장직업능력 위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취업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함께 전문대학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전문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2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UCN프레지던트 서밋 2016’ 3차 콘퍼런스에서 전문대학의 정책 방향으로 ‘국민들의 꿈과 끼, 흥을 살리는 전문대학’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홍 국장은 “학령인구 급감은 물론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떠오르는 등 산업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전문대학의 정책기조와 교육과정도 사회수요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고등직업교육 기회(꿈),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 기회(끼), 성인 재직자 교육(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제시했다.

홍 국장은 “전문대학은 특히 저소득층 자녀가 많고,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의 54%에 달한다”며 “고른기회 입학전형과 비교과 입학전형 활성화 등을 통해 농어촌 출신자나 저소득층, 사회적 배려자, 학업성적이 낮더라도 ‘꿈을 넓고 높게’ 꿀 수 있도록, 전문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맞춤 교육을 강화하는 국고사업을 통해서는 ‘전문대학 학생들의 끼를 알찬 결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NCS 기반 교육과정 개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WCC),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과정 육성사업(유니테크), 2017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회맞춤형 학과 사업 등을 통해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이다.

마지막으로 홍 국장은 SCK 사업 Ⅳ유형인 평생직업교육대학 사업 등을 통해 ‘흥을 살린 성인학습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인재직자와 만학도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활성화 하고, 재직자의 일-학습 병행, 경력단절 여성과 은퇴자들이 제2 경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얘기다.

질의응답 차례에서 홍 국장은 올해 SCK 사업 중간평가에서 90개교가 아닌 100개교로 확대 선정해 전체 전문대학의 특성화를 이끌어달라는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군장대학교 총장) 건의에 “올해 예산이 한정돼 있다는 한계는 있지만 최대한 많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과발표에 이어 최창익 전문대학정책과장은 서밋에 참석한 27명의 전문대학 총장들에게 현재 6월까지 진행 중인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중간평가에 공정성을 기하겠다고 약속하고, 2017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회맞춤형 학과 사업 예산 확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회맞춤형 학과 사업은 교육부에서는 최상위권 순위로 기재부로 넘기려 하고 있다”며 “기재부 심사와 국회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될텐데, 전문대학 총장님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주신다면 사업이 보다 성공적으로 설계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이에 전문대학 총장들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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