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활용 교내 음식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여 학생들에게 간식 제공

 
▲ 서울여대는 20일 '지렁이가 간식을 쏜다' 행사를 열었다. 지렁이를 활용해 교내 음식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절감된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중간고사 간식을 제공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서울여대(총장 전혜정)는 지난 20일 캠퍼스 학생누리관 앞에서 ‘앗! 지렁이가 학생들에게 간식을 쏜다’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여대 에코캠퍼스추진사업단(단장 이은희)과 사무처 건축팀은 지렁이를 활용해 교내 음식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절감된 비용으로 매학기 학생들에게 중간고사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행사는 2011년 처음 시작돼 이번에 10회를 맞았다.

서울여대는 지난 2011년 ‘음식 폐기물 자원화 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교내 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낙엽을 지렁이 먹이원으로 흡수시켜 배출량을 감량하고 있다. 지렁이를 통해 발생하는 분변토는 교내녹지 영양원으로 공급한다. 지난해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음식 폐기물 6,536.5kg과 낙엽 1,749kg이 감량됐다.

서울여대는 간식 행사와 더불어 ‘교내 잔반 줄이기 실천 서명운동’도 함께 펼치는 등 친환경 문화 확산과 에코 캠퍼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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