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 인하대 총장 사과문 올려 "전적으로 총장의 책임"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4월 졸업식'을 반대하는 학생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해선 안 된다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커지자 사과를 했다. 

26일 최 총장은 "이번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전적으로 총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최 총장은 4월 졸업식에 반대 의견을 낸 A군과 A군 어머니, 지도교수를 만났고 정중히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A군 글에 총장으로서 과민한 반응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서 "학위수여와 관련해 대학원위원회에 총장으로서 이의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총장은 또 인하대 구성원들에게 "총장으로서 섬세한 소통을 한다고 했는데, 구성원들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니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이번에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앞서 최 총장은 A군이 4월 졸업식에 대해 반대하는 글을 올리자 댓글로 "인하대는 A군 같은 사람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A군의 박사학위에 대해 대학원학위위원회에서 제대로 평가한 것인지 '총장으로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댓글을 달아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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