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재정립 통해 ‘106주년’ 내실 다져

국제교류 활성화 통한 글로벌 명문 대학 발돋움 

▲ 동덕여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춘강 조동식 박사가 창립해 올해로 106주년을 맞은 동덕여자대학교는 기존 발전계획인 ‘VISION 2020’을 ‘뉴 VISION 2020’으로 재정립해 ‘교육 중심 최고대학, 글로벌 Top Tier 여자대학’이 되기 위한 5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이다.

5대 핵심전략은 △통합형 인재육성으로 학과간의 융‧복합형 연계전공을 개설한 통합형 인재 육성 △교육 특성화 강화로 실무 융‧복합 능력 개발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 우수 교원의 지속적 확충 △학생 중심 서비스를 통한 교육만족도제고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만족할 수 있는 학교 △경영 혁신을 통한 성과중심의 선진 경영 시스템 운영 등이다.

▲ 동덕여대 학생들.

■시대 요구에 부응한 학과 간 융‧복합 교육 =동덕여대는 하나의 전공이 아닌 두 개 이상의 전공이 결합된 연계전공을 개설해 시대의 요구를 충족시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내 최초 공연예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다문화학 연계전공’을 개설해 다문화 관련 이론과 실행 능력을 겸비한 ‘다문화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방송연예과 △국사학과 △국어국문학과 △사회복지학과 △중어중국학과 등 5개 학과의 융합교육 형태로, 학과별 경쟁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학생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관련분야 취업 및 창업 기회까지 확대하는 논스톱 일괄 과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공연예술기반 다문화융합교육, 다문화교육, 복지교육, 공연교육 및 관련이론, 실기 교육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동시에 청소년 다문화 융합공연 프로그램 등 공연예술기반 프로그램을 실제로 운영하며 현장 실무 체험도 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컬처비즈융‧복합전공’도 있다. 미래 사회 문화예술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발전시킬 인재 육성 수요에 부응해 개설됐다. 디자인과 실용예술을 매개로 미래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이론적 실천적 방법들을 실무중심으로 연구하는 전공이다.

문화·디자인·실용예술의 깊고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경영, 문화융합 경영, 디자인·실용예술 비즈니스의 전문지식과 실무기술을 제공해 문화산업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유연하며 전략적 비전과 균형감각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한다.

‘패션마케팅전공’도 연계전공의 대표적인 학과다. 산업현장에서 패션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폭넓은 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4개의 학과가 연계된 전공이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유통 중심 브랜드와 수출입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매장 중심의 마케팅 전문 인력과 통합마케팅 전략을 기획, 진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처럼 융‧복합 전공은 학문간 특징을 살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학문간 융‧복합 교육을 실현해 사회적 인력수요 변화추세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대에 대처하는 안목을 가진 인재를 배양, 현장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겐 성공적 취업기회의 확대를 가져다 준다.

▲ 5월, 벚꽃 너머로 보이는 동덕여대 건물.

■9월 완공되는 ‘백주년기념관’…성북구의 랜드마크로 =동덕여대는 오는 9월 ‘백주년기념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백주년기념관’은 장‧단기 시설종합발전계획에 의한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시행된 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9층으로 이뤄진 이 첨단교육시설은 메모리얼 홀, 학생편의시설, 강당, 강의실 및 교수연구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동덕메모리얼 홀’은 재단창립 106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동덕여대의 전통과 미래비전을 담아 대학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2,3,4층에는 연구 및 교육을 지원하는 학습 공간과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최적의 융‧복합 공간인 ‘동덕 DSC(Digital Space Convergence)’로 태어난다. 이는 다양한 전자정보매체의 확장과 학생들의 스마트 폰 이용 행태 변화 등에 대한 대안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자인을 접목한 스마트 컨버전스 공간이다.

2층은 전자자원 이용과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터넷 존과 이용자 참여형 메모보드, 이슈형 기획 영상 관람, 개인 및 그룹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학습 및 휴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된다. 3층은 1인 전용 학습 공간 및 다양한 규모의 그룹 스터디 모임을 지원하는 학습 공간과 멀티미디어를 제작, 연출, 편집해볼 수 있는 공간, 첨단교육실, 인터넷 동영상과 DVD등을 관람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 등으로 조성된다.

4층에는 노트북 전용열람실 및 심화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열람실을 확충해 학생들의 개별 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대학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러한 공간과 시설은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스마트집기와 모바일로 예약 운영 관리되는 디지털 첨단시스템으로 구축돼,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 외국어 수업 중인 학생들.

■국제교류 활성화 통한 ‘글로벌 대학’ 발돋움 =동덕여대는 70여 개의 해외대학 및 도시와 관공서, 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학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특정 지역이 아닌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자매 학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아제르바이잔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 외국어 대학교, 바쿠여자대학교, 바쿠국립대학교, 하자르대학교와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프랑스 리옹카톨릭대학교, 뉴질랜드 링컨대학교, 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가지대학교 등과도 협약을 앞두고 있다.

국제교류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선발 및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많은 학생들의 지원을 유도하고 전공과 교양 수업을 자유롭게 이수해, 학생들의 전공심화는 물론 해외의 문화를 체험하며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장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1학기~1년 동안 외국어 공부와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서 장학금을 받고 어학연수와 정규수업 수강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LA에 위치한 명문패션스쿨 FIDM(Fashion Institute of Design and Merchandasing) 패션디자인학과에서 3+1 복수학위, 미국 미시건에 위치한 Eastern Michigan University의 경영학과 또는 국제경영학과에서 2+2 복수학위 제도도 운영 중이다. 상대 대학의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현재 호주 등 다른 국가와의 복수학위 협정 체결도 고려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경영학과 및 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들을 복수학위 장학생으로 선발해 파견할 예정이다.

동덕여대는 이러한 국제교류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국제교류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국제교류위원회는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매번 점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유학생들이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