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중간평가 설명회 현장.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 대면평가가 지난 달 26~27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 켄싱턴플로라 호텔에서 77개교를 대상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전문대학  최대의 재정 지원 사업으로서 관심이 모아진 만큼  심사의 엄격한 공정성이 요구되기에 이번 대면평가는 마주한 심사위원들과 대학 모두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심사 평가장에는 혹시 외부 컨설팅 업체 전문가가 대학 관계자로 위장해 들어올 것을 우려해 입장부터 신분 확인 또한 철저히 이뤄졌다.

대면평가는 총 10명의 심사위원들이 개별대학 관계자과 20분 간 질문과 대답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팀과 특성화 팀에 5명이 배치돼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전문대학, 일반대 교수, 직능단체 등 외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골고루 섞여있었으며 국정과제인 NCS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추진한 시기가 길지 않은 만큼 이 분야에는 심사위원들의 연령대 역시 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면평가에 참여한 전문대학 교수 대다수는 지난 평가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지방 A 전문대학 교수는 “2014년에 최초 선정된 후 그간 엄격한 평가가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더더욱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라며 “평가자들의 구성이나 질문 내용을 보면서 전문가답다는 생각이 들고 이전과 비교해 훨씬 좋아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다른 지방 B 전문대학 교수는 “심사위원들이 블라인드 면접처럼 구조개혁 등급이나 대학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정보 등을 원천적으로 배제해 보안과 공정성 부분에서 더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평가의 초점이 NCS에 집중돼 있었다고도 말했다. 수도권의 C 전문대학 교수는 “학과에 NCS를 적용했을 당시의 애로점이나 환류, 직무능력성취도평가 등을 공통으로 질문했고 NCS 도입 성과 그리고 이에 따른 취업률 향상도 및 질 문제 등에 시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D 전문대학 교수는 “NCS를 학과에 적용해 어떻게 운영하고 있고 우수사례는 없는지 여부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며 “NCS 적용 정도가 탈락 여부를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번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중간평가 결과는 오는 11일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하위 30%에 포함된 대학들은 신규로 신청한 대학과 함께 재진입 평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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