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과 산동지역 중심의 한‧중 비교유학이 연구 계획”

▲ 이윤화 안동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모든 학자들이 성과를 가지고 선정 되는데 제 경우는 과거 성과보다 앞으로의 기대를 가지고 선정한 것 같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

이윤화 안동대 사학과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중국 니산학자 8명 중 1명으로 선정돼 4월 15일 임명장을 수여 받은 소감에 대해 겸손한 인사말로 대신했다.

니산학자는 중국 산동성과 제녕시가 주관하고 중국 공자연구원이 초청하는 유학연구 석좌를 말하며, 8명 중 7명이 중국 베이징대나 상하이대 등의 현지 석좌 교수로 구성돼 있다. 중국이 전 세계 500개 공자학원 학자 중 유일하게 한국의 이 교수를 니산학자로 선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 교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명의 학술팀과 함께 매년 2개월간 중국 현지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특강, 자료조사 비용 등 일체 경비는 중국 측이 부담한다.

이 교수는 “중국이 전통문화를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 유교와 유가에 대해 상당히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의 유학과 중국의 유학을 비교할 수 있는 연구기회를 갖게 돼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니산학자 선정배경과 관련해 이 교수는 “국립대인 안동대의 공자학원이 전 세계 500개 공자학원 중 유일하게 유학을 특성화한 곳이며, 유학 관련해 다양한 학술대회나 문화교류를 진행했던 점이 높은 기대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한‧중 비교유학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안동지역과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유학의 특징을 주제로 글을 쓰고 학술회의를 조직할 생각이다”며 “축하받을 일이 아니고 큰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니산은 공자가 태어난 고장이름으로 주관 기관인 산동성과 제녕시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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