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2위 '인기'… 박주선, 설훈, 김태년, 안민석 의원 등 교문위 희망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20국회 개원을 한 달 여 앞두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상임위 구성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19대 국회 후반기 교문위 입성이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20대 국회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대 국회 후반 교문위원장인 박주선 의원(국민의당), 직전 교문위원장인 설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야당간사인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기존 교문위원 다수가 재입성을 희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4일 연합뉴스에서 발표한 20대 국회의원 300명 당선자에 대한 상임위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교문위를 희망하는 당선자는 37명으로, 53명이 희망하는 국토위에 이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전체 18개 상임위 중 2위에 해당한다.

당선자 상당수가 지역구 교육·문화·체육·관광 공약을 내건 만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소관기관으로 둔 교문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20대 국회 상임위로 교문위 배정을 희망하는 19대 교문위원들. (위-왼쪽부터)김태년 의원, 김학용 의원, 도종환 의원, 박주선 의원, 박홍근 의원 (아래-왼쪽부터)설훈 의원, 안민석 의원, 염동열 의원, 유은혜 의원, 유재중 의원(이상 가나다 순)

19대 교문위원 중 새누리당의 김학용, 염동열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도종환, 박홍근, 안민석, 유은혜 의원 등도 교문위 재배정을 희망하고 있다. 유재중 의원(새누리당)도 교문위 신청을 고려하는 중이다.  

특히 교문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맡게 될 경우 4선 고지에 오른 안민석 의원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3선 의원보다 관례상 우선순위인데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는 것이 주변 전언이다. 안민석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상임위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안 의원이 (교문위원장)생각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의료대학설립법안’을 대표발의해 대학가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정현 의원(새누리)도 상임위로 교문위를 희망했다.

이정현 의원실 관계자는 “이 의원이 워낙 문화와 문화융성 쪽에 관심이 많아 교문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광주·전남 지역 당선자 중 박주선, 주승용 의원, 송기석 당선자가 교문위를 희망하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는 정운천 당선자(새누리당), 김종회 당선자(국민의당)가 교문위 활동을 희망하면서, 전북에서도 교문위원이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력의 박재호 당선자(더불어민주당),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교수 출신의 손혜원 당선자(더불어민주당) 등도 교문위 입성 뜻을 비치고 있다. 보육대란 방지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약속한 권칠승 당선자(더불어민주당)도 교문위 배정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교문위 진출 시 누리과정 쟁점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그밖에 총장 출신 당선자들의 교문위 입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를 배정하는 관례에 따라 교문위 구성도 ‘여소야대’로 예견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교과서, 대학구조개혁법 등 주요 대학관련 정책 추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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