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신규강좌 85개 추가 개설, 총 112개 강좌 서비스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이 1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무크)의 2016년 참여 대학과 신규 강좌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K-무크에 새로 참여하는 대학은 △경남대 △대구대 △상명대(천안)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영남대 △울산대 △인하대 △전북대 등 총 10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총 21개 강좌를 개발해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콘텐츠 개발과 강좌 운영을 위해 대학마다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대학들은 향후 3년간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받으며 강좌들을 추가로 개발한다.

올해 무크대학 선정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4대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대학들은 각 대학의 강점분야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전략이 돋보였다.

세종대는 사물인터넷, 드론항법제어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예술을 융합하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특화된 강좌를, 울산대는 ‘산학협력 및 의학·건강교육’을 중점 개발 분야로 정하고 3개년 기획 강좌를 개발할 예정이다. 성신여대는 민간, 지역사회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 협력·활용에 중심을 두고 ‘문화·건강복지’ 관련 강좌를, 전북대는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적 특성을 연계해 판소리, 한옥, 한식 등 관련 강좌를 개발할 계획이다.

▲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6년 신규 무크 대학 및 개발 강좌 목록. 개발강좌 및 강좌명은 대학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자료=교육부 제공)

지난해 선정된 서울대 등 10개 대학도 대학마다 3개 강좌 이상, 총 39개 강좌를 새로 개발해 올해 선정된 대학들과 함께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들 대학이 새로 개발하는 강좌 중에는 한국학 분야와 이공계 전공기초 분야 강좌가 눈에 띈다. 한국어를 포함한 한국학 분야 2개 강좌는 영어 강좌로 개발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 유학생 대상 선수과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공계 전공기초 분야 강좌는 서울대, KAIST, 포스텍이 강좌 기획과 개발에 공동 참여해 각 대학 간의 학점교류 강좌로 운영한다.

또한 선정된 무크대학의 강좌 외에도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육성사업, 대학특성화(CK)사업,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 등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 중 K-무크 강좌 개발을 희망하는 대학들의 신청을 받아 총 25개 강좌를 추가로 개발한다.

K-무크는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지난해 10월, 전국 10개 대학에서 27개 강좌를 공개하며 첫 선을 보였다. 교육부는 올해 업무계획 등을 통해 2016년 케이무크 개설강좌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의 다양화를 모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년 개설 강좌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습자의 다양한 관심 분야와 요구에 적극 부응할 것이다. 이번 대학 사회의 참여 분위기 확산이 향후 대학 교육 방법의 획기적인 변화로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ACE사업 등 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참여한 대학들의 강좌 목록. 현재 총 25개로, 이후 코어사업을 통해 6개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대학사정에 따라 개발과목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자료=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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