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민대 김포캠퍼스 조성 MOU 체결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국민대가 김포시에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국민대(총장 유지수)와 김포시의회, 김포도시공사는 29일 김포시청에서 김포시 사우동 일원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지구내에 국민대 김포캠퍼스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대는 김포캠퍼스 조성이 캠퍼스 및 시설 확충과 특성화 전략을 통한 산학협력 강화, 지역사회 연계 및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에는 유지수 총장과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상임이사 등 20여명이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지구내 대학부지 예정지에 대한 현지답사를 실시해 접근성과 쾌적성, 친환경 등 여러 입지여건에 대해 검토한 바 있다.

유지수 총장은 MOU를 체결하며 “김포캠퍼스를 문화콘텐츠개발과 산학협력, 창업의 산실로 만들고자 한다. 김포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대 김포캠퍼스가 들어서면 김포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4년제 대학 유치를 실현하고 이를 통한 교육·연구 자족도시로의 발전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 및 교육격차 해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고등교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여건에 맞는 산업 육성, 인재 양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서북부권에서의 경쟁력 있는 핵심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글로벌시대 상생협력을 위해 양 기관이 손을 잡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국민대 김포캠퍼스 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 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며 범 김포시 차원의 민관정 대학발전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MOU 체결 이후 김포캠퍼스 건립기획단을 발족해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이전 범위와 규모를 정해 하반기 중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포시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건축 인·허가 원스톱 처리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은 대학과 65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포시 사우동 일원의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 88만 3천㎡에 대해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2020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으로 대학부지는 9만㎡ 면적으로 조성하게 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