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민간교류의 중심인 대학이 역할을 해 달라"

▲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강연을 하고 있다. 뒷 줄 왼쪽은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오른쪽은 조환길 타데오 대주교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한국의 대학과 아르헨티나 대학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미체티 부통령은 9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린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매결연 희망대학을 찾고 있다며 “그 좋은 예가 대구가톨릭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민간교류의 중심에 교육이 있다며 대학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르헨티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한국 교육시스템을 참고해 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의 한류와 관련해서는 "민간차원의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3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교민들의 문화행사 역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열정과 어우러져 교류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과 박성태 본지 발행인의 일문 일답 내용이다. 

-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이렇게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행사를 위해서 저희가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는데 고대하던 차에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돼 매우 기쁘다"

- 교육정책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한국대학신문에서 대표로 왔다.
"저희는 이번 방문단에 아르헨티나의 대표 언론인 2개 일간지 기자와 함께 하고 있다. 저기에 계신다(웃음)"

-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 간 교류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
"아르헨티나는 국가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대통령께서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관계가 긴밀히 되기를 원하고 있다. 긴밀하다는 것은 경제나 정치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민간분야는  대학이 대표적인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 부통령께선 양국 우호관계와 민간 협력관계에 있어 대학이 한 축을 이룬다고 했는데.
"몇 년 전부터 대학 간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는데 대구가톨릭대와 아르헨티나 대학간의 교류프로그램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양국간의 전문가들의 교류가 경험이 될 수 있고 양국간의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대구가톨릭대는 2015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중남미 관리직 취업연수과정 주관대학이다. 대가대의 학생들이 아르헨티나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선 알지 못했었는데 무척 좋은 소식이다."

▲ 박성태 본지 발행인과 양국간 대학교육에 대해 대담하고 있는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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