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노골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옛땅 간도(間島)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영토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강의가 정규 과목으로 개설된다. 경일대는 올초 신설된 부동산지적학과 내에 이번 학기부터 '간도론(間島論)'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일대는 오는 7일 '간도되찾기운동본부' 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간도론 개설 기념식과 간도자료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동산지적학과 이범관(49)교수는 "간도의 영유권을 중국에 빼앗긴 지 올해로 97년"이라면서 "지금 당장 잃어버린 땅 간도를 되찾을 수는 없더라도 언젠가는 후세들이 되찾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강좌를 개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일대는 지난 3월에는 우리 국토의 최동단 독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독도론(獨島論)'도 정규 과목으로 개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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