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전공에 맞춘 교과과정 운영 필요” 강조

▲ 김준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은 12일 서울클럽에서 열린 ‘UCN프레지던트 서밋 2016’ 4차 콘퍼런스에서 ‘NCS 기반 고등직업교육체제 재편과 실시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현재 NCS 교육체제는 똑같은 교육으로 똑같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데 그치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전문대학이 국가발전과 학생들의 장래에 기여하려면 각 대학들은 NCS를 기반으로 대학에 특성을 살린 융복합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김준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은 12일 서울클럽에서 열린 ‘UCN프레지던트 서밋 2016’ 4차 콘퍼런스에서 ‘NCS 기반 고등직업교육체제 재편과 실시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의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서 대학이 특성에 맞는 NCS기반 교육모델을 만들어야 대학사회와 산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김 총장은 “학벌과 스펙이 대신 전문성과 직무능력을 갖춰야 살아남는 사회에서 전문대를 고등교육 직업중심대학으로 육성하려면 일관된 기준이 아닌 대학과 전공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총장은 대학의 특성을 살린 교육모델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많거나 서로 이질적인 직무를 하나의 교과과정에 반영할 경우 특정한 직무능력을 모두 충족하지 못해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직무모형과 능력단위를 대학에 맞게 도출해 현장 실무형 교과과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준원 총장은 대학이 독자적인 NCS기반 교육모델을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교원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론중심의 교원들이 실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몫이 중요하다.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아는 교육에서 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NCS기반 교과과정으로 개편하려면 이를 위한 평가와 질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교육과정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앞으로 많은 대학들이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NCS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교육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의 교육체제와 NCS 기반의 교육지원이 나눠져 운영돼왔다. 그래서 교무처 아래 NCS센터와 교수학습센터, 창의실습센터들을 포함시키고 교무처장이 이를 관리하도록 해 교과과정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원 총장은 대학이 NCS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구성원들이 NCS 교육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NCS교육에 대해 잘 모르는 산업체와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홍보하고 대학의 고유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간다면 전문대학이 국가발전사업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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