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구조 개선해 국내 30위권 대학 ‘성큼’
인문사회계열도 융복합 인재양성 적극적

▲ 군산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방서후 기자] 군산대는 산학협력에 매우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군산산업단지와 새만금 산업단지 등 국가산업단지가 2개나 인접해 있고, 지역 내 입주한 기업체가 500곳이 넘는다. 군산대는 도내 320개 이상 기업과 가족회사를 맺고 취업과 연계된 산학협력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새만금 군산 자유경제구역 내에 있는 토지 1만5000평을 무상관리 전환 받아 새만금 캠퍼스를 건립했다. 다가올 새만금 시대에 중국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중국 노동대학 등 유수의 대학에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카운터파트 학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온 만큼 새만금 시대를 가장 먼저 준비한 셈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에서 전국 유일하게 지역중심국립대학으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성과가 바탕이 됐다. 군산대는 지역에서 세계로 대학의 저변을 넓혀 나가기 위해 ‘비전 2022’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래를 대비한 지속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대학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프라임 사업 선정 외에도 교육부 대학구조 개혁 1주기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군에 속하는 A등급을 받았고,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지역대학 특성화사업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에 고루 선정되면서 탄탄한 기량을 인정 받아왔다.

■ 6개 학과 신설해 융복합 인재 양성 = 프라임사업 창조기반선도대학(소형) 유형에 선정된 군산대는 3년 동안 교육부로부터 150억원을 지원 받아 新산학협력의 큰 획을 구상 중이다. 각 분야 간 연계를 통한 실무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융합기술창업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를 핵심학과로 타 학과와 협력해 기계·자동차·신재생, 조선·해양·레저, 해양운송, 공간디자인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캠퍼스를 기반으로 산학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첨단 교육 공간 조성을 통해 교육여건을 선진화할 방침이다. 신설 및 개편된 학과는 △융합기술창업학과(신설)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신설) △공간디자인융합기술학과(신설) △건축해양건설융합공학부(증원) △기계융합시스템공학부(증원)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신설) 등 6개 학과로, 이들 학과에서는 미래발전 및 기술전략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창의적 융합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 군산대는 실무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융합기술창업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를 중심으로 기계·자동차·신재생, 조선·해양·레저, 해양운송, 공간디자인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결실은 군산대가 이미 오래 전부터 대학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학사구조 개선작업을 해온 연장선상에서 얻은 성과다. 군산대는 전북지역 최대산업집적단지인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중국 및 러시아, 일본 등과 최단거리의 새만금산업단지에 위치한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미래비전을 수립했다. 미래 산업 수요가 예측되는 기계‧자동차‧조선, 해양바이오, ICT, 신재생에너지, 군산‧새만금지역학 등 5개 분야의 특성화 작업을 지속해왔고, 산업체의 수요를 직접 교과과정에 반영하는 현장 맞춤형 선순환적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개선해왔다.

군산대는 지난 2014년 선포한 ‘비전 2022’를 통해 ‘새만금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지역 제일의 특성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2017년까지 국내 50위권 대학 진입, 2022년 국내 3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학사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특성화 및 산학협력 친화형 커리큘럼을 개발하며 자체 교육인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학 성장 및 성숙을 위한 토대도 꾸준히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경쟁력 강화 △산학협력 강화 △지역연계 강화 △전략적 성과 관리 등을 4대 전략으로 삼고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실무형 미래 인재 양성에 매진하며 많은 성과를 내고 있어 비전 2022의 조기달성이 기대된다.

맞춤형 산학협력으로 교육의 질 높인다 = 군산대 교육의 중심은 단연 수요자인 학생이다. 전학과(부)의 커리큘럼을 철저하게 학생 중심으로 운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산학협력 핵심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교수평가 시에도 산학협력 실적을 주요 평가지표로 삼아 산학협력 교과과정 교수 참여를 늘린 결과 학생 취업률이 대폭 상승하고 산학협력 가족회사 수가 120개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 군산대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구성해 취업률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특화된 교육 질 검증 시스템인 Ks-edu(Korean Standard-Education) 교육인증프로그램을 구축했고, 현재 52개 학과(부) 중 50개 학과(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안정적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교수확보율도 높였다. 낮은 등록금과 예산확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생장학금, 도서구입비,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교육비환원율을 높이는 등 학생지원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기업 및 산업체와의 소통 역시 중시한다. 대학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대학이 양성한 인재를 동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성장의 선순환을 도모하고자 한다. 기업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인성 함양을 위한 14가지 조항을 만든 인성교육함양 프로그램인 인성 액션 플랜이 대표적인 사례다.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LINC) 사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다수 산학협력이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계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군산대는 인문대학이나 사회대, 예술대 등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한 결과 구성원의 80%가 링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문대학 5개 학부, 사회대학 6개 학부 및 학과 참여로 인문사회계열의 링크사업 참여율이 타대학보다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인문사회대 학생에게도 소프트웨어 교육은 물론 3D 프린팅 교육을 실시하며 창의적 융복합 인재로 적극 양성하고 있다. 

▲ 군산대는‘새만금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지역 제일의 특성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2017년까지 국내 50위권 대학 진입, 2022년 국내 3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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