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학생지도 관리 시스템 ‘EWE 조기경고체계’ 구축

중도탈락률·이직률 낮추고…재학생 충원율·취업률 높이고
지난 2월 워크숍 개최…전국 50여 개 대학 초청해 사례 공유

▲ 인천재능대학 본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인천재능대학교는 EWE(Early-Warning Education) 조기경고체계를 구축했다.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과 적응, 진로설계, 취업지도, 취업 후 조기 이직예방, 직장적응지원 등을 상시적, 체계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다.

EWE 조기경고체계는 이 대학만의 특화된 학생지도 관리 시스템이다. 이는 △신입생 대상 중도탈락예방 교육체계 △재학생 대상 조기 이직예방 교육체계 △졸업 후 취업자 대상 조기 이직예방 지원체계 등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다.

EWE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의 학업 지속경향성, 중도탈락 경향성을 밀착 관리해 중도탈락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초기 학생보유검사를 해 중도탈락경향성과 기초학습능력을 진단한다. 대학생활에 대한 요구조사와 진로 심리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도탈락 고위험군 학생, 기초학습능력 부족 학생, 결석빈도가 높은 잠재적 중도탈락자 가능 학생 등 유형별로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한다. 교수는 이를 토대로 각 학생에게 맞춤형 밀착 지도를, 대학은 유형별 타깃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은 본인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을 지원받는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는 잠재적 이직자를 초기 진단해 이직을 예방한다. 또한 직장적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직무능력, 직무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직장기대요인과 직무능력 만족도 등의 진단을 통해 잠재적 이직자를 조기 진단하고 이직을 예방한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설계를 지원하고 NCS 기반의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시행해 취업 후 직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결과적으로 교수들은 형식적인 면담을 탈피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의 지도와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체계적·단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이 대학은 지난 2012년 90.1%였던 재학생 충원율이 2015년 93.1%로 상승했으며, 2012년 69.1%였던 취업률이 2014년 교육부가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는 5.2% 증가한 74.3%를 기록, 2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더불어 2014년 유지 취업률 역시 전년도보다 5%p 증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2월에는 EWE 조기경고체계의 운영성과와 사례를 공유·전파하기 위해 전국 50여 개의 대학을 초청해 ‘EWE 조기경고체계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워크숍을 통해 이 대학은 재학생의 성공적 대학적응, 조기 이직예방의 선순환적 교육전략과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앞으로 이 대학은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에게는 직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실무중심의 교육을 해 조기 이직 예방 체계를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또한, EWE 조기경고체계 인프라를 기반으로 EWE 이력관리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산학 일체 인재 매칭 및 조기경고체계까지 발전시킬 예정이다.

▲ 지난 2월 이기우 총장과 50여 개 대학 인사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재능대학 공학관 CS실습실에서 ‘EWE 조기경고체계 워크숍’이 열려 학생지도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스]정부재정지원사업 8관왕 석권…지원금만 매년 100억 원가량

인천재능대학교는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모두 휩쓸며 8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12년부터 굵직굵직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연속적으로 이름을 올린 덕이다. 이로써 이 대학은 매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대학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선정을 필두로 △2013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일학습병행제 ‘전문학사 학위연계형 듀얼공동훈련센터’에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며 ‘취업해 일하면서 학위도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일기반학습시스템’을 구축했다.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에도 선정됐다. 서울·인천지역에서 유일하다.

지난해 모든 대학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이 대학은 수도권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국제적 등가성 확보 노력 = 이 대학은 지난 2013년 서울·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으로 선정됐다.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창의적 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호텔외식조리 및 서비스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영국 킹스웨이칼리지와 직업교육의 국제적 등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공동교육 프로그램 협정을 맺었다. 올해 호텔외식조리과 12명의 학생들이 전액 장학지원 혜택으로 킹스웨이칼리지에서 이론·실습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최종 실무 평가에서 전원 International Culinary Diploma Level 2 국제 자격을 취득했다. 이 국제 자격은 유럽, 미주, 호주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공인되는 높은 수준의 자격이다. 이 중 2명은 런던에서 인턴십을 하고, WKC Professional Chef Diploma Level 3도 획득하도록 지원한다.

해외 현장실습과 현지 문화교육도 활성화했다. 정규 영어교육 강화, 방학 중 기숙형 영어 몰입캠프, 방과 후 영어 프로그램 운영 등 자체기획 영어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기본기를 탄탄히 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7성급 두바이 버즈알아랍 호텔 등 해외 특급호텔과 주이스라엘 대사관, 주캐나다 대사관 및 호주, 싱가폴 등의 외식업체로의 취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호주 스시베이 등 세계 각 국의 기업과 ‘취업약정형 인턴십’도 체결했다. 지난해 호텔외식조리과, 정보통신과, 유통물류과, 뷰티케어과 등 100명의 학생이 글로벌 현장실습에 참여했으며 총 60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성화사업 성과평가 ‘최우수’…지역산업 연계 서비스분야 특화 =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성과평가’ 결과 상위 70%에 포함, 국고 ‘계속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150억 원의 국고를 확보했다.

이 대학은 ‘지역산업과 부합하는 서비스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설정했다. 전 학과를 △호텔·관광 △공항·항만 △행정지원 △교육·복지 △IT·BT 서비스 등 5대 서비스 분야로 집중화·재구조화해 지역사회와 기업에 쓸모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이 대학만의 교육브랜드를 구축해왔다.

또한 각 서비스 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NCS기반 취업약정형 기업과의 MOU 체결은 물론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 산·학·관 협력세미나 개최 등 지역서비스산업 연계형 취업플랫폼 기반을 구축했다.

▲ 인천재능대학은 지난해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일학습병행제 ‘전문학사 학위연계형 듀얼공동훈련센터’ 선정에 이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유니테크 사업’에 서울·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지난 2월 듀얼공동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문대학 유일 ‘일학습병행제 학위연계형’ 계약학과 운영 =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사업에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연간 20억 원 한도 내에서 운영비와 시설장비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대학은 전문학사 학위연계형으로 전자·통신·유통·조리·이미용 등 5개 직무분야에 계약학과를 개설, 지난해 8월 입학식을 가졌다.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인천의 전략사업인 공항·항만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인 ‘일자리 양산형 서비스산업 허브 구축’을 선도할 서비스분야 맞춤형 핵심 학습근로자의 학위연계형 S-OJT를 지원할 계획이다.

■입학에서 취업까지 한번에…유니테크 사업 선정 = 같은해 7월에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유니테크(Uni-Tech) 사업’에 서울·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사업운영비 10억 원, 시설·기자재비 10억 원 등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유니테크사업은 특성화고교 과정과 전문대학 과정을 합쳐 5년간 운영하면서 고급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고교-전문대학 통합교육 육성사업’이다. 이 대학은 재능고, 유니셈주식회사와 연계해 독자적인 반도체유니테크과를 신설했다. 5년간의 통합교육과정 운영으로 반도체 장비 고급 기술인력 3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구조개혁 평가 ‘A등급’…수도권 전문대학 ‘1위’ = 지난해 8윌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수도권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산업현장 직무 중심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현장실습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온 결과 전임교원 확보율, 현장중심의 전공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교육, 학생평가, 졸업생 취업률, 교육수요자 만족도 등 대부분의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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