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 LINC사업 최다 예산 배정된 3개교 강점은

▲ 소방안전관리를 전공한 동원대학 학생이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에서 작품 설명 중이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2016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연차평가 결과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전문대학 9개교 가운데 유형별로 최다 사업비를 지원받는 3개 대학의 특장점을 분석해 봤다.

전문대학 LINC사업 예산은 일반대와 비교해 약 7배 가량 적은 액수지만, 선정대학들은 ‘전문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곧 산학협력’이라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고군분투 중이다.

올해 책정된 전문대학 LINC 사업비는 총 187억 원이다. 이는 195억 가운데 사업관리비용에 들어가는 6억 원과 Post-LINC 사업에 포함될 산학협력 모델 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된 △두원공과대학 △원광보건대학 △창원문성대학 등 3개교의 지원금 2억이 빠진 금액이다.

우선 산학협력선도형에서의 최고 액수를 받은 아주자동차대학은 8억 2400만 원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이 대학은 LINC 사업이 끝나는 내년까지 충청남도 4대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 육성과 더불어 자동차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명석 LINC육성사업단장은 “대학이 자동차분야로 특성화돼 있고 관련 분야 기업체들과의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직무중심 교육체제 구축과 이에 대한 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체계를 더욱 활성화해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또 기업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실습집중형 공학계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동원대학은 6억 5000만 원으로 1년 간 사업을 꾸리게 됐다. 이 대학 LINC 사업단은 △대학-지역 산업체 간 공생 발전 △산업체 맞춤형 취업 기회 제공 △실무 인재 배출을 통한 산업체 만족도 제고 △지역 내 산학협력 허브 역할 이행 등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실습학기제를 통한 취업 연계 현장실습은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장실습이 종료된 이후에도 해당업체가 학생들의 현장적응능력향상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실습과 연계한 장·단기 실습학기제와 이수 학생의 취업지도를 살펴본 결과 관련 업체로의 취업률도 실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임성준 LINC사업단장은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실습학기제와 연계해 현장실습을 강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게 한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산학협력의 선도모델이 되고자 계속해서 정진 하겠다”고 전했다.

▲ 김차근 한국영상대학 LINC사업단장이 2015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과 기념촬영 중이다.

한국영상대학은 현장실습집중형 비공학계열에서 최다 액수인 6억 6250만 원을 획득하게 됐다. 예능계열 중심 대학으로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인 현장실습을 전 학과에 개설했다.

특히 공학계열에서 주도하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예능계열 전 학과에 도입, 기업연계 학과 간 융합 팀을 운영한 점이 이 대학만의 강점으로 꼽혔다. 이는 지난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최우수상, 최고 옥션상 3등, 특허출원 및 사업화 추진 등의 가시적인 성과로도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현장실습 제도로 개편해 학생들이 직업기초능력을 기르고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고, 가족회사와의 산학협력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정보공유가 가능한 모바일 앱도 개발했다.

김차근 LINC사업단장은 “대학이 예능계열임에도 산학협력을 통해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고 향후 지속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박양수 LINC협의회장은 “LINC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의 기틀이 마련됐으니 앞으로 산학협력을 체계적으로 이룰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Post-LINC가 R&BD(Research &Business, Development)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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