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 합기도학전공 등 새로운 학과 개설

시대 흐름인 국제화에 발맞춘 전문인력 양성 목표
한국어 교육 강화로 한국어 알리미 역할도

▲ 상지대 전경사진. 상지대는 학과 신설 등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상지대의 발 빠른 움직임은 주목을 받고 있다. 상지대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새롭고 파격적인 준비하고 있다. 해외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신설된 국제대학은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외국어 능력과 전문지식, 실무능력을 갖추도록 한다. 전 세계 최초로 설치한 합기도학전공은 전문무도인 양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된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전 세계로 진출해 한국어 알리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대학, 전문성과 실무능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 국경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무역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국가를 상대하는 다국적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전문 인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상지대는 이에 발맞춰 국제대학 FTA 국제학부 내에 국제경영학전공과 국제금융전공, 국제물류전공을 신설할 예정이다.

국제경영학전공은 국제 감각과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며 방학 동안 해외 현장실습을 통해 직접 현장을 체험하는 커리큘럼을 도입할 예정이다. 실무전문가를 초빙해 현장의 목소리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국제경영학을 전공하면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경영, 경제관련 비즈니스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국제기구나 외교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도 있다.

국제금융전공은 국제적 안목과 창의적 사고를 갖춘 국제금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경영감각과 실무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준비 중이다. 다국적기업이 증가하고 국가간 무역이 활발한 현대 사회에서 국제적 안목을 갖춘 금융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상지대는 이제 맞춰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학생들이 국내외 금융업에 종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물류전공 역시 무역장벽이 낮아지고 경제적으로 전 세계가 긴밀해지면서 중요성이 대두되는 국제물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물류분야의 발전은 타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물류관리 전문가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상거래의 중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전문가 양성은 우리사회에 있어 매우 필요하다. 국제물류전공에서는 실무교육을 통해 실무적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물류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대적 흐름인 국제화에 발맞춰 상지대는 해외 대학과의 공동, 복수 학위를 추진하며 국제적으로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다. 상지대는 중국 협약대학과 3+1학기제를 체결했다. 한국에서 3년을 공부한 뒤 중국 협약대학에서 1년간 수업을 듣게 된다.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및 아세안, 동유럽 유학생을 위해 지원센터를 두고 세심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

국제화는 시대적 흐름이며 피할 수 없는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상지대는 특성화 및 국제화 전략으로 대학 발전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국제대학 FTA국제학부 신설은 학교의 발전을 넘어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상지대가 주관한 문화교류축전. 유학생들에게 문화교류 및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 국제화 시대, 한국어 경쟁력 강화 = 상지대의 국제대학에서 주목할 것이 또 있다. 바로 국제대학 한국어문학과이다. 한국어문학과는 국제화 시대를 리드할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함을 목표로 한다. 한국어 교육 특화를 통해 국내외에서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어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한국어문학과를 졸업한 외국 학생들은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 후 본국의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거나 한국어 교원이 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언어 사용이 가능한 이들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사절단, 민간홍보대사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학생이 한국어문학과를 졸업할 경우 외국인을 교육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한국어교원 자격증이 있다면 졸업 후 결정할 수 있는 진로가 다양하다. 전 세계에 있는 세종학당의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거나 법무부의 사회 통합 프로그램, 한국사회 이해 과정의 강사 같은 다문화사회 전문가,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기관 강사, 국제결혼 이민자를 위한 지원센터 강사, 각 기관의 부설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의 강사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 세계 최초 합기도학 신설 = 상지대의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은 국제대학 신설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외 유일의 합기도학전공을 신설하여 국제적인 무도지도자 양성을 꾀하고 있다.

상지대 합기도학전공은 동양문화권에서 발달한 합기도의 이론과 실기를 탐구하고 소통과 공감을 가진 창의력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한다. 무도인이 지녀야 하는 기초지식과 응용지식을 탐구하고 체계적인 실습을 통해 무도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게 상지대학교의 설명이다.

합기도학전공의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커리큘럼에 따르면 학생들은 재학 중 4단 이상의 단증과 5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즉, 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창의적인 국제적 무도지도자로 성장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 해외 무도사범, 경호 또는 경찰 공무원, 도장 경영, 체육관련 분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상지대 합기도학전공에서 주목할 점은 합기도를 통한 인성교육과 상지정신(인의예지신)을 배운다는 점이다. 상지정신은 상지대의 건학이념으로 ‘바른 뜻을 숭상하는 마음, 자세, 태도’를 뜻한다. 상지정신을 학문의 바탕으로 삼아 인간의 존엄을 찾고, 당당한 인간상을 정립해 국가의 발전까지 이바지한다는 것이 합기도학전공의 설립 목표이다. 또한 어학능력이 배양된 무도분야의 국제적 지도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상지대의 합기도학전공은 국내외 유일하기 때문에 무도인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전달할 수 있다. 앞으로 합기도 엘리트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문무를 겸비한 국제지도자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TA국제학부 신설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고 합기도학전공 개설로 문화교류를 선도하며 한국어 전문가 양성으로 한국의 우수함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적 가치를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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