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재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무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시장은 이미 사물인터넷 세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의 중심에는 무선 인프라가 있으며 향후 다양한 대학 캠퍼스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무선랜 제품이 사물인터넷 허브역할을 할 것 입니다.”

진재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무는 힘주어 말했다.

삼성전자가 학생과 교직원에게 스마트한 캠퍼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 무선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KAIST, 성균관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에 무선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진재형 삼성전자 상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신학대 캠퍼스 전체에 무선랜 솔루션을 설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KAIST, 성균관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에 무선랜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 주요 대학교 무선랜 인프라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의 경우 많은 학생들, 교수님 그리고 교직원들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입니다. 인터넷 접속을 위한 무선네트워크를 필요로 함과 동시에 엄정한 학사행정을 필요로 하는 장소이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학생들이 밀집한 공간인 만큼 빠르고 끊김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히나 중요합니다. 삼성의 무선랜 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단말을 수용하면서도 빠른 통신 속도를 제공해야 하는 캠퍼스 환경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학 캠퍼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서울신학대에 기가비트 속도의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실내용 AP를 강의실, 연구실, 기숙사 등 총 14개 건물에 설치하고 캠퍼스 내 어디서든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에도 아웃도어 AP를 설치했다.

무선랜 장비에 와이파이 사용자가 없는 경우 절전모드로 변경하는 스케줄링 기술을 적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녹색 기술 인증을 받은 방식이다.

“삼성의 무선랜 AP제품은 이동통신기술인 4G LTE기술을 적용해 동시 접속하는 사용자·단말이 많을 때 발생하는 통신 속도 저하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부산 ITU전권회의 현장에서 삼성 무선랜 솔루션은 최대 2400대의 단말이 동시 접속하는 상황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했고 종이 없는 스마트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사용이 잦은 학생들에게 높은 통신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 역시 장점이다. 그는 “보안 AP는 WIPS모듈을 내장해 인가되지 않은 무선장비를 통한 해킹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 및 차단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캠퍼스 내의 보안사고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IoT AP는 IoT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와이파이, 저전력 블루투스 (Bluetooth Low Energy, BLE)와 지그비(Zigbee)를 동시에 지원해 미래 다양한 스마트 캠퍼스 솔루션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었다. 예를 들어 저전력 블루투스를 활용해 캠퍼스의 IoT기반 위치기반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고, Zigbee는 스마트 조명제어와 연동하여 캠퍼스내의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랜’하면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보안 문제다. 삼성전자만의 특별한 관리 체계는 무엇일까.

“보안망을 뚫고자 하는 해커의 경우 언제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침투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삼성의 무선랜의 경우 보안 전용 Chipset과 안테나를 탑재한 WIPS 모듈타입으로 실시간 탐지 및 차단이 가능합니다. WIPS를 도입하면 무선랜을 통해 학내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해커들의 불법접속을 방지할 수 있으며, 무심코 접속한 사용자들의 단말기·개인정보를 복사할 수 있는 불법 무선랜 AP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대학 무선랜 확대 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진 상무는 “최근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준비하는 대학 고객들의 경우 학사행정, 특히 출결관리에 매우 관심이 많다. 삼성전자 무선랜은 출결관리 솔루션과의 연동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통해 보다 엄정한 출결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형 강의실에서도 학생들이 개인 통신단말로 강의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강의동영상 실시간 보기, 학생 및 교직원의 후생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랜 사업은 12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해 현재 국내 무선랜 매출 1위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급성장한 원동력을 그는 ‘고객의 목소리’라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무선랜 사업에 진출하여 시장 및 고객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동안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3분기 국내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분기매출 1위에 이어 연간매출 1위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